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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 규모 2.0 미만 여진 발생?... 1년전 공포 떠올린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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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 규모 2.0 미만 여진 발생?... 1년전 공포 떠올린 시민들
  • 강한결 기자
  • 승인 2018.12.1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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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강한결 기자] 경북 포항에서 지진이 한차례 발생하면서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비록 이번 지진은 규모 2.0 미만의 작은 지진이었지만, 시민들은 지난해 포항을 강타한 지진악몽을 떠올리며 다시 걱정을 내비췄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8시 32분 31초 포항에서 규모 1.9의 지진이 발생했다. 깊이는 7km로 알려졌다.

 

기상청 홈페이지 지진 기록에서도 '국내 지진 기록' 항목이 아닌 '규모 2.0이하 지진' 항목에 작게 적혀있었다. [사진=날씨누리 화면 캡처]

 
이날 발생한 포항 지진은 규모 2.0 이하의 지진이기에 긴급재난문자는 따로 발생하지 않았으며 기상청 홈페이지 지진 기록에서도 '국내 지진 기록' 항목이 아닌 '규모 2.0이하 지진' 항목에 작게 적혀있었다.

하지만 시민들은 기상청 재난정보 업데이트와 경보가 없었다는 점에 재난방지 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포항시민들이 불안감을 드러낸 이유는 지난해 11월 포항을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불안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1월 15일 오후 2시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은  규모 5.8의 2016년 경주 지진에 이어 기상청 관측 사상 역대 두 번째로 강한 규모로 기록되었다. 또한 진원지가 3~7km 정도로 얕아 피해 규모로는 2016년 경주 지진을 뛰어넘었다. 

이 지진으로 인해 92명의 부상자가 속출했고 179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한 포항 양동 마을의 고택이 손상되는 등 다수 문화재 피해도 잇달았다. 결국 포항지진은 672억의 재산 피해를 냈다.

이로 인해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주일 연기가 되기도 했다. 이는 수능 역사상 처음으로 있던 시험 일정 연기였다.

포항에서 규모 2.0미만의 미약한 지진이 발생했다. 하지만 포항시민들은 여전히 지난해 포항을 강타했던 지진의 공포를 잊지 못하고 불안함에 빠져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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