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23:17 (목)
[TV본색] 배정남, 부모 만큼 깊은 차순남 할머니 사랑에 '미운우리새끼'서 눈물
상태바
[TV본색] 배정남, 부모 만큼 깊은 차순남 할머니 사랑에 '미운우리새끼'서 눈물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12.17 1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배정남이 또 다시 안방팬들의 눈가를 촉촉히 적셨다. 어린 시절 자신을 키워주신 차순남 할머니를 찾아가 죄송한 마음을 드러낸 그의 모습에 스튜디오의 출연진도 모두 눈물을 보였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상남자 배정남이 고향인 부산을 찾아 죽마고우 석명래 씨와 만나 차순남 할머니 집 문을 두드리는 장면이 그려졌다. 

 

배정남이 '미운우리새끼'에 등장해 친구와 만남을 가진 가운데, 어린 시절 하숙집의 차순남 할머니를 찾아가 시선을 끌었다. [사진 =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선 지난주 방송에 이어 본격적으로 차순남 할머니를 찾아 나서는 배정남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배정남은 친구 석명래 씨와 자신이 자란 동네를 돌며 차 할머니의 연락처를 수소문했다. 동네 마켓에서 힌트를 얻은 배정남은 자신을 알아보는 동네 아주머니와 반갑게 인사를 나눴고, 차순남 할머니의 아들과 통화하는데 성공했다.

차 할머니가 거동이 불편해 병원에 계시단 말을 들은 배정남은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87세의 나이에도 아직 돌아가시지 않았단 사실에 감사하면서도 아픈 할머니를 뒤늦게 찾아간 자신의 늦은 행동을 자책했다.

배정남은 친구의 차를 타고 부산에서 진해까지 이동하면서도 내내 차 할머니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할까봐 걱정했다. 자신은 차순남 할머니의 모든 걸 생생히 기억한다면서 할머니의 된장찌게, 사진 한 장으로 남은 운동회의 추억 등을 끊임없이 이야기했다.

어렵게 만난 할머니의 등장에 배정남은 눈물을 쏟았다. 배정남은 휠체어에 오른 할머니를 위해 무릎을 굽힌 뒤 "할머니 저 알아보시겠느냐. 2층에 살던 남이가 왔다"며 인사를 건넸다.

차순남 할머니는 "내가 널 왜 기억하지 못하겠느냐"면서 "진짜 아들보다 더 좋다"고 미소를 보였다.

차 할머니가 과거 기죽지 않게 하기 위해 친구 어머니와 대판 싸웠단 일화를 들은 배정남은 고마움을 보였고, 차 할머니는 "네가 좋다는 건 다 해주고 싶었다"며 자주 해주던 반찬도 모두 배정남을 위한 것이라고 고백했다.

9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차순남 할머니는 "나 오래 살 거야. 절대로 너 안 잊는다"면서 배정남에게 "자식은 한 5-6명 낳아"라고 부탁했다.

부모보다 더 큰 사랑을 보여준 차순남 할머니의 모습에 게스트 박주미는 "이 프로그램이 왜 이리 슬픈 거냐"며 눈물을 보였다. 스튜디오의 어머니들은 "계실 때 잘해야 한다. 아직 시간이 많다"며 박주미를 달랬다.

'모벤져스' 어머니들은 배정남이 좋은 사람들 곁에서 자라 잘 컸다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하며 매력을 발산 중인 배정남은 최근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높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 방송에서는 그의 분신인 개 도베르만 '벨'에게 직접 만든 옷을 입혀주는 섬세한 면모를 드러냈다. 당시 배정남은 벨의 옷을 직접 재단하고, 손수 바느질을 해 지퍼를 달아주는 정성스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다. 스튜디오에 출연한 '모벤져스' 멤버들도 "아무리 혼자 살아도 저렇게 하기는 쉽지 않다"며 배정남을 칭찬하기에 바빴다. 

어린 시절 은인이었던 할머니와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키우는 개에게 각별한 애정을 쏟는 그다. 배정남이 앞으로 어떤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에게 다가갈지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