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지구’ 듀오 구자철(29)과 지동원(27·이상 아우크스부르크)이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내년 1월 열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구자철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헤르타 베를린과 2018~2019 분데스리가(독일 1부리그) 16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 1-2로 뒤지던 전반 39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지난 9월 22일 브레멘전 이후 3개월 가량 만에 나온 구자철의 시즌 2호골이다.
전반 8분 만에 마르틴 힌터레거의 헤더 골로 시작한 아우크스부르크지만 연속 실점하며 역전당했다.
결국 구자철이 나섰다. 전반 39분 오른쪽 측면 슈미드의 발에서 시작된 패스가 핀보가손을 거쳐 구자철에게 연결됐고 다시 한 번 핀보가손과 연계 플레이를 펼친 구자철은 오른발 슛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구자철은 첫 골 이후 구자철은 지독한 불운에 시달렸다. 10월 급성 신우신염으로, 11월 요추, 고관절 부상을 당했다. 10월엔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고 지난달엔 소집된 뒤 조기 귀국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골로 벤투 감독에게 어필할 수 있게 됐다.
지동원도 감각을 조율했다. 파울루 벤투호 1기에서 좋은 기량을 보인 뒤 팀에 복귀해 마수걸이 골까지 넣었던 지동원은 세리머니 동작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지난 8일 복귀전을 치른 뒤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4연패 뒤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 15로 한 계단 올라서 13위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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