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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명단] '벤투 눈도장' 주세종, 부상 극복 후 기성용-정우영-황인범 위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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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명단] '벤투 눈도장' 주세종, 부상 극복 후 기성용-정우영-황인범 위협할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2.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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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주세종(28·아산 무궁화)이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 감독의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 완전치 않은 몸을 이끌고도 아시안컵으로 향하게 됐다.

울산에서 전지훈련을 하던 주세종은 20일 23세 이하(U-23) 대표팀과 연습경기 도중 돌연 피치에 드러누웠다.

벤투 감독은 당초 예정됐던 기자회견 시간까지 미루며 엔트리 고민을 거듭했다. 이진현(포항 스틸러스)과 교체까지 염두에 두면서도 우선 명단에 포함시켰다. 정밀진단 결과 다행히도 햄스트링이 아닌 왼쪽 허벅지 미세한 근육 염좌인 것으로 확인돼 교체 없이 가기로 했다.

 

▲ 주세종(오른쪽)이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지난 6월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과 조별리그 경기에서 골문을 비우고 나온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공을 빼앗아 전방으로 롱패스를 보내고 있는 주세종. [사진=연합뉴스]

 

주세종은 대표팀에서 충분한 기회를 얻지 못했다. 총 15경기에 나섰는데 이 중 선발 출전은 절반 이하인 7경기에 그쳤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은 주세종의 커리어에 큰 전환점이 됐다. 멕시코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그는 독일전 후반 교체로 나서 추가시간 승부의 쐐기를 박는 손흥민의 골을 완벽한 롱패스로 도왔다.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월드컵 출전 선수들 위주로 꾸렸던 9월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정작 경기엔 나서지 못했고 10월 엔트리에선 제외됐다.

그러나 손흥민과 기성용 등 유럽파 핵심 전력들을 제외한 채 치른 지난달 호주 원정에서 벤투 감독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황인범과 중원을 지키면서 특유의 안정감으로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주세종의 새로운 발견이라고 해도 무방했다.

결국 이번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고 부상으로 아직 더 회복이 필요했지만 그를 안고 가기로 했다. 지난 9,10월 정예멤버로 치렀던 4차례 경기에서 중원은 기성용과 정우영이 이뤘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한 황인범과 더불어 주세종이 벤투 감독에게 행복한 고민을 안기며 아시안컵에선 누가 확고한 주전으로 나설지 쉽게 예측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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