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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김진수-이동국 등 연봉 8위까지 싹쓸이, 전북이 K리그 최강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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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김진수-이동국 등 연봉 8위까지 싹쓸이, 전북이 K리그 최강인 이유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2.2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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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김신욱, 로페즈, 티아고, 김진수, 아드리아노, 신형민, 이동국, 홍정호. 9번째에서야 다른 팀 선수의 이름이 나온다. 2018시즌 K리그 연봉 순위에서 전북 현대 선수들이 8위까지 모두 점령했다. 전북이 잘 나갈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2018시즌 군경팀(상주 상무, 아산 무궁화)을 제외한 K리그1 11개 구단과 K리그2 9개 구단의 선수 연봉을 발표했다. 선수 연봉은 기본급과 수당(출전수당, 승리수당, 무승부수당, 기타수당 등)을 종합해 산출됐다.

전북 김신욱이 16억500만 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로페즈(12억8370만 원), 티아고(12억4600만 원), 김진수(12억 3500만 원), 아드리아노(12억2575만 원)가 그 뒤를 이었다.

 

▲ 전북 현대가 2018시즌 K리그 연봉 집계에서 압도적 투자를 보였음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개인별 연봉 순위에서도 1위부터 8위까지 모두 전북 선수들이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신형민(10억7700만 원), 이동국(10억2382만 원), 홍정호(9억6380만 원)가 6~8위에 자리했고 9위에서야 다른 팀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수원 삼성 데얀(9억4485만 원)과 울산 현대 주니오(8억6510만 원)가 9,10위.

시즌 중반에 이적, 임대, 계약해지한 선수를 제외한 2018시즌 리그 종료일을 기준으로 각 구단 등록된 선수들이 대상인데 수당은 FA컵과 AFC 챔피언스리그를 제외한 KEB하나은행 K리그 2018 경기에 대한 수당만을 대상으로 계산했다.

물론 승리수당이 반영되기에 전북 선수들의 연봉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영향도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이 현상을 설명하기는 힘들다.

K리그1 11개 구단 소속 선수 전체 연봉 총액은 808억1797만4000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9808만 3000원이었는데 구단별로 따졌을 때 전북은 177억4693만6000원을 지출해 2위 울산(93억6036만3000원)과 무려 84억 원 많은 금액을 썼고 FC서울(81억5909만 원), 수원 삼성(80억6145만9000원)보다는 2배 이상 많았다.

1인당 평균 연봉으로 따져봐도 전북은 5억2196만9000원으로 울산(2억6743만9000원), 제주 유나이티드(2억1222만9000원), 서울(2억397만7000원)과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전북은 2014년부터 4차례 우승을 일궜다. 선수 영입과 몸값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기에 가능한 성과였다. 최강희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 가운데 내년 시즌에도 화끈한 투자와 함께 좋은 성적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K리그2에선 부산 아이파크가 41억5116만7000원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지출했다. 수원FC가 33억 5930만8000원, 대전 시티즌이 32억7281만1000원, 성남FC가 29억5454만 원, 부천FC가 26억4381만 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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