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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우디 평가전 프리뷰] 2019 아시안컵 모의고사, 손흥민-남태희 대체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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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우디 평가전 프리뷰] 2019 아시안컵 모의고사, 손흥민-남태희 대체자는?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2.3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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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파울루 벤투(49)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새해 첫 날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대비한 실전 모의고사를 치른다. 한국이 사우디전을 통해 얻으려는 것은 무엇일까.

한국은 1월 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아시안컵 결전지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바니야스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와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MBC, 네이버 스포츠 생중계)을 치른다.

아시안컵 조 편성 결과 카타르, 레바논, 북한과 E조에 속한 사우디는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랭킹 69위로 한국(53위)보다 낮지만 조 1위가 유력해 8강에서 한국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 상대전적에선 4승 7무 5패로 오히려 열세다.

 

▲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9 아시안컵을 앞두고 1월 1일 오전 1시 사우디와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 붙박이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였던 남태희(오른쪽 4번째)의 공백을 누가 메울지 관심사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벤투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사우디와 평가전은 우리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때부터 아시안컵 우승 의지를 표했다. 아시안컵에 대비해 4-2-3-1 또는 4-3-3 전형의 큰 틀에서 손흥민, 기성용, 김영권을 중심축으로 즉시 전력감 위주로 팀을 꾸려왔다.

사우디전에는 대한축구협회와 토트넘 홋스퍼 사이에 이뤄진 협의에 따라 중국과 조별리그 3차전부터 합류하는 손흥민(토트넘)을 제외한 최상의 전력이 투입될 전망이다. 손흥민 없이 1, 2차전을 치러야하는 만큼 어떤 대체자가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지 확인할 수 있다. 또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빠진 공격형 미드필더 남태희(알 두하일)의 공백을 누가 메울지도 관심사다.

빠른 스피드와 해결사 능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2선 측면 공격수 손흥민을 대신할 강력한 후보는 황희찬(함부르크SV)이다. 저돌적인 돌파가 강점이며 소속팀에서 최전방 공격수도 소화한다.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황인범(대전 시티즌)이 경합하는 양상이다. 또 두 자리에서 모두 뛸 수 있는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청용(보훔) 등 도우미 역할에 최적화된 자원이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 한국 축구 대표팀은 중동 팀과 처음 대결한다. 손흥민이 없는 만큼 황의조(사진)의 골 감각에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스포츠Q DB]

 

벤투 감독 부임 이후 한국은 남미 팀과 2차례(칠레, 우루과이), 북중미 팀과 2차례(코스타리카, 파나마), 아시아 팀과 2차례(호주, 우즈베키스탄) 격돌했다. 하지만 중동 팀과 대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아시안컵에 참가한 24개 팀 중 절반에 달하는 12팀이 중동 팀이다. 사우디는 이란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사우디전은 언제라도 맞붙을 가능성이 있는 중동 팀에 대한 내성을 기를 수 있는 경기로써 성격도 갖는다. 지난 23일부터 현지에서 훈련 중인만큼 현지 적응이 얼마나 이뤄졌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벤투호는 같은 달 5일 개막하는 아시안컵에서 59년 만의 우승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7일 오후 10시 30분 필리핀(116위)과 C조 첫 경기를 시작으로 12일 오전 1시 키르기스스탄(91위), 16일 오후 10시 30분 중국(76위)과 차례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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