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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카디프] '미친' 결정력! 손흥민 골, 평점-EPL 득점순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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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카디프] '미친' 결정력! 손흥민 골, 평점-EPL 득점순위는?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1.02 0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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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또 골을 작렬했다. 그야말로 ‘미친’ 퍼스트 터치였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디프시티와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방문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려 토트넘의 3-0 완승에 기여했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과 12월 이달의 선수를 겨룰 만큼 폼이 최고조에 이른 손흥민다웠다. 2019 새해 첫 경기에서도 흐름이 이어졌다. 에버튼, 본머스전 2경기 연속 멀티골, 울버햄튼전 1도움, 카디프전 1골 1도움까지 파죽지세다.

 

▲ EPL 8호 골을 넣고 세리머니 펼치는 손흥민.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전반 26분 터진 시즌 11호이자 EPL 8호 골은 환상적이었다. 무사 시소코가 찌른 패스가 해리 케인을 거쳐 연결됐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받은 손흥민은 이를 차기 좋은 곳으로 돌린 뒤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반대편 구석에 차 넣었다.

앞서 12분엔 시즌 6호이자 EPL 5호 도움도 올렸다. 중앙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왼편에 자리한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공을 넘겼다. 에릭센의 중거리 슛 직전 카디프 수비수에 맞아 애초엔 기록이 아니었으나 전반 종료 후 도움으로 정정됐다.

손흥민은 득점 공동 8위, 공격포인트 공동 7위 등 순위표 위에 포진해 있다.

 

▲ 절묘한 퍼스트 터치 이후 오른발 슛을 시도하는 손흥민. [사진=AP/연합뉴스]

 

영국 현지 반응은 뜨겁다. 스카이스포츠는 득점한 에릭센, 케인, 손흥민에게 나란히 평점 8을 매겼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은 케인(8.5) 다음으로 높은 8.3이었다.

손흥민 골과 도움은 팀을 단독 2위로 끌어 올려 더욱 의미가 있다. 16승 5패(승점 48)의 토트넘은 아직 21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15승 2무 3패, 승점 47)를 제쳤다. 맨시티의 다음 경기일정은 무패 행진 중인 선두 리버풀. 2위 수성 가능성이 있다.

물 오른 손흥민 덕에 한국 축구 국가대표를 향한 기대감도 무르익고 있다. 59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대표팀에 손흥민은 조별리그 2차전 이후 합류한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지난해 월드컵, 아시안게임으로 자주 차출됐다는 이유로 대한축구협회에 아시안컵 출전을 뒤로 미뤄달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오는 5일 트랜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9일 첼시와 리그(카라바오)컵, 14일 맨유와 EPL까지 최대 3경기를 소화하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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