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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순위] '4연승' 맨유 산체스까지 부활, 첼시 '모라타 침묵' 엇갈린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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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순위] '4연승' 맨유 산체스까지 부활, 첼시 '모라타 침묵' 엇갈린 행보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1.0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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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체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몰라보게 달라졌다. 폴 포그바와 앙토니 마샬 등이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을 보인 가운데 최악의 영입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알렉시스 산체스까지도 살아났다.

맨유는 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방문경기에서 2-0 승리를 챙겼다.

 

▲ 맨유 알렉시스 산체스(왼쪽)가 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마커스 래시포드(왼쪽에서 2번째)의 골을 도운 뒤 하이 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솔샤르 부임 이후 4연승을 달린 6위 맨유는 11승 5무 5패(승점 38)로 5위 아스날(승점 41)을 바짝 추격했다. 멀게만 느껴지던 5위권이지만 22라운드 결과에 따라 순위 변화도 가능한 상황이다.

팀원들과 불화를 빚었던 조세 무리뉴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겨받은 팀 레전드 출신 솔샤르 감독의 리더십이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물론 중하위권 팀들만 만나는 일정상 행운도 따랐지만 부진하던 선수들을 살려냈고 팀 전반적인 경기력에 변화를 줬다는 점에서 충분히 박수 받을 만하다.

카디프 시티전에선 포그바가 2개의 도움을 쌓았고 마샬이 1골, 제시 린가드가 2골을 터뜨리며 5-1 대승을 거뒀다. 이어 열린 허더스필드전에선 포그바가 2골을 몰아치며 8경기 동안 이어진 골 침묵을 깼다. 포그바는 본머스전에서도 2골 1도움을 작렬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날 맨유는 전반 다소 고전했지만 후반 솔샤르 감독의 완벽한 용병술로 승점 3을 챙겼다. 솔샤르 감독은 후반 18분 마샬과 후안 마타를 빼고 로멜로 루카쿠와 산체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1분 만에 효과가 나타났다. 마커스 래시포드의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에 맞고 튀어나오자 루카쿠가 쇄도해 골로 연결했다. 2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7호골.

 

▲ 로멜로 루카쿠(왼쪽에서 4번째)가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후반 35분에 나온 추가골도 루카쿠에게서 시작됐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루카쿠는 침착하게 산체스에게 공을 연결했다. 지난 시즌 도중 영입된 팀 최고 연봉자 산체스는 올 시즌 리그 1골에 그치며 부진하고 있었지만 이날은 제 몫을 해냈다.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감각적인 패스로 공을 투입해 래시포드의 골을 도왔다.

기성용이 아시안컵 참가로 인해 빠진 뉴캐슬은 후반 2골을 쉽게 내주며 4승 6무 11패(승점 18)로 15위에 머물렀다.

4위 첼시도 상위권 팀들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첼시는 이날 사우샘프턴과 홈경기에서 17개의 슛을 날리고도 단 한 골을 넣지 못하며 0-0 무승부에 그쳤다. 승점 1만을 추가한 첼시는 13승 5무 3패(승점 44)를 기록, 3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7)를 따라잡기 위해선 여전히 승점 4이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5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이후 리그에서 침묵하고 있는 알바로 모라타가 살아날 기회를 잡는 듯 했다. 3개의 슛을 날렸고 이 중 유효슛도 2개나 됐다. 그러나 전반 40분 날린 슛은 수비에 걸렸고 후반 25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패스를 받아 만들어 낸 골은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됐고 후반 33분 회심의 슛도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6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1경기를 덜 치른 리버풀이 20경기 연속 무패(17승 3무, 승점 54) 속에 선두를 질주하고 있고 손흥민이 맹활약하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16승 5패, 승점 48)가 그 뒤를 쫓고 있다. 맨시티-첼시-아스날-맨유가 차례로 상위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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