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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승점 67 페이스' 레알마드리드, 호날두 부재 이리 클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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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승점 67 페이스' 레알마드리드, 호날두 부재 이리 클 줄이야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1.0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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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했던 레알 마드리드가 한 없이 추락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떠나보낸 게 이토록 큰 부메랑이 돼 돌아올 줄은 몰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비야 레알과 2018~2019 스페인 라리가 17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카림 벤제마와 라파엘 바란의 골로 잡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산티 카솔라에게만 2골을 내주며 2-2로 비겼다.

 

▲ 레알 마드리드 토니 크로스(왼쪽부터)와 세르히오 라모스, 카림 벤제마, 티보 쿠르투아가 4일 비야 레알전 동점골을 허용하고 실망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5패(9승 3무, 승점 30)째를 당한 레알은 여전히 4위에 머물렀다. 이 페이스대로라면 시즌 종료 시점 예상 승점은 67에 불과하다. 승점 100을 찍으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때와 비교하지 않더라도 한 없이 초라한 성적이다.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호날두를 보낼 때 타격이 있을 줄은 알았지만 유럽 3연패 팀의 저력에 기대를 걸어볼 만했다.

그러나 공격의 혈이 꽉 막혔다. 26골을 넣은 레알은 리그 득점 5위다. 팀 최다골 벤제마가 7골로 간신히 득점 10위에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 이 부문 선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15골에 절반도 미치지 못한다.

원정경기였다고는 하지만 이날도 비야 레알을 압도하지 못했다. 슛은 14-12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정확도는 높지 않았다.

심지어 전반 38분 가레스 베일이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전반 남은시간은 소화했지만 후반전엔 교체 아웃됐다. 리그 초반 3경기 연속골로 호날두의 대체카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지만 11경기에서 침묵하더니 또다시 부상을 당했다.

호날두가 맹활약하고 있는 유벤투스와 비교되지 않을 수 없다. 호날두는 이적 후에도 리그 19경기에서 14골 5도움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와 함께 유벤투스는 19경기 무패(17승 2무, 승점 53)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다. 승점 페이스는 106. 리그 8연패를 향해 거침없이 순항하고 있다.

레알이 올 시즌을 마치고 네이마르 혹은 킬리안 음바페 등 빅네임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호날두의 존재감을 대체할 수 있는 공격 자원을 데려오지 않는다면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쉽지 않아 보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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