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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삼성화재 '킬러본능', 연승가도 KB손해보험 기세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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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삼성화재 '킬러본능', 연승가도 KB손해보험 기세 압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1.09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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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대전 삼성화재의 천적 본능은 잘 나가던 의정부 KB손해보험의 기세를 꺾어놓을 만큼 강했다.

삼성화재는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5-17 29-31 25-14)로 이겼다.

올 시즌 KB손해보험전 4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2연패를 탈출하며 13승 9패, 승점 35로 3위 우리카드(승점 38)를 승점 3 차로 쫓았다.

 

▲ 대전 삼성화재 선수들이 8일 의정부 KB손해보험과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득점 후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앞서 강한 면모를 보였던 KB손해보험이지만 최근 선두 대한항공도 꺾는 등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삼성화재엔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와 박철우가 있었다. 타이스는 서브로 2득점, 블로킹 3득점하며 양 팀 최다인 34점을 올렸다. 트리플 크라운까지 서브에이스 단 하나가 모자랐다. 공격성공률은 무려 63.04%에 달했다. 토종 에이스 박철우도 23점을 팀 승리에 일조했다.

KB손해보험은 펠리페 안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가 28점을 분전했지만 그 외 누구도 두 자릿수 득점을 하지 못할 만큼 펠리페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해야 했다. 그 결과 3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봄 배구 가능성을 살려가려던 6위 KB손해보험(승점 23)은 5위 안산 OK저축은행과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1세트 19-17에서 KB손해보험 손현종과 펠리페의 연이은 공격 범실로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21-17로 달아났다. 상대 범실과 박철우의 3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KB손해보험이 펠리페에만 의존한 반면 삼성화재는 다시 점수 차를 벌려갔고 1세트보다 더 큰 점수 차로 승리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펠리페가 분전한 3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주긴 했지만 4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삼성화재는 상대 범실까지 겹쳐지며 16-9, 7점까지 점수 차를 벌렸고 센터 박상하의 블로킹, 상대 공격 범실 등에 이은 매치 포인트에서 타이스의 끝내기 서브에이스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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