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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투르크메니스탄] 스시타카, 피파랭킹 127위에 가슴 철렁... 진땀승 (2019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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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투르크메니스탄] 스시타카, 피파랭킹 127위에 가슴 철렁... 진땀승 (2019 아시안컵)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1.0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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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인구 594만 명에 불과한 축구 변방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랭킹 127위 투르크메니스탄이 아시안컵 우승 4회에 빛나는 일본을 당황시켰다.

일본은 9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F조 1차전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3-2로 눌렀다. 우즈베키스탄과 오만이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조별 순위 선두에 올랐다.

피파랭킹 50위 일본은 한국-필리핀 C조 1차전 경기를 연상시킬 만큼 전반에는 답답한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들어 전세를 뒤집었다.

 

▲ 일본 도안 리츠(등번호 21)가 9일 투르크메니스탄과 2019 아시안컵 F조 1차전에서 팀 세 번째 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일본은 특유의 짧은 패스로 공을 점유하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투르크메니스탄 수비를 좀처럼 뚫어내지 못했다.

전반 27분 오히려 투르크메니스탄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아르슬란미랏 아마노프가 페널티 박스 밖 왼쪽 먼 거리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골문에서 30m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누구도 예상하기 어려운 강력한 세기의 슛으로 골키퍼를 당황시켰다.

후반들어 일본은 공세를 강화했고 후반 11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하라구치 겐키의 패스를 받은 오사코 유야가 페널티박스 한 가운데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4분 뒤 투르크메니스탄 사파로프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처리하지 못했다. 일본 나가토모 유토가 이를 놓치지 않고 공을 탈취, 오사코 유야에게 넘겨줬다. 유야는 빈 골대에 공을 밀어넣었다.

후반 26분 도안 리츠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로 공을 잡아둔 뒤 돌아서며 재차 왼발 슛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33분 일본이 수비 지역에서 무리한 드리블로 공을 뺏겼고, 일대일 찬스를 저지하던 골키퍼 곤다 슈이치가 페널티킥을 내줬다. 아흐메트 아타예프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한 점 따라붙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역습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실패했고 경기는 3-2 일본의 승리로 끝났다. 비록 졌지만 F조 복병이 될만한 경기력으로 일본의 가슴을 철렁이게 한 투르크메니스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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