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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뿔난 선수협 "KBO, 2019 3월까지 FA 제도개선 하자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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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뿔난 선수협 "KBO, 2019 3월까지 FA 제도개선 하자더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1.17 0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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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KBO VS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프로야구선수협회는 16일 “KBO 실행위원회에서 자유계약(FA) 제도 개선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서 매우 실망스럽게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협은 “KBO 수뇌부는 선수협에 하루라도 빨리 FA 제도 개선 결과를 만들어내자며 3월에는 결과를 도출하자고 했지만 이번 KBO 실행위원회의 결과와 2월 실행위원회가 열리지 않는 것을 볼 때 KBO가 진정으로 제도 개선의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날을 세웠다.

 

▲ 김선웅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이 FA 등급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BO는 지난 15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2019 제1차 실행위를 열고 미세먼지, 투수의 새 공 교환, 경조사 휴가제도 등 규정 전반을 정비했다. 그러나 ‘뜨거운 감자’ FA 제도 논의를 걸러 선수협의 불만을 샀다. 

KBO는 지난해 10월 선수협에 FA 총액 상한제(4년 80억 원), FA 등급제, FA 취득 기간 1시즌 단축, 부상자 명단 제도 도입, 최저연봉인상 검토안 등을 포함한 제도 개선책을 제안한 바 있다. 

선수협은 2개월 뒤 선수측 양보안을 KBO에 내놓았다. 최저연봉 인상(단계적 인상), FA 취득기간 단축(7년), 재취득기간 폐지, 보상제도 완화(실질적인 등급제 또는 퀄리파잉 오퍼제), 부상자 명단제도(복수사용), 연봉 감액제도 폐지 등 KBO가 핵심제도 개선안을 수용하면 기본적 연봉상한 형태를 받아들이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선수협은 “현행 FA 제도는 KBO가 추구하는 전력평준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선수들간 빈익빈 부익부를 더 심화시킨다”며 “선수들의 FA 권리행사를 원천적으로 막고 있는 불공정한 제도로서 더 이상 KBO리그에서 존치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중소형 FA선수들이 조건의 좋고 나쁨을 떠나 계약 자체가 안되는 상황은 구단의 선수보류권을 과도하게 행사할 수 있고 남용하는 FA 제도 때문”이라며 “이로 인해 선수뿐만 아니라 KBO리그, 구단 모두에게 손해를 보고 있다. 하루 빨리 불공정 제도를 개선할 것을 촉구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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