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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예멘] 막차 노리는 박항서호, 16강 진출 경우의 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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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예멘] 막차 노리는 박항서호, 16강 진출 경우의 수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1.17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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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동남아 챔피언 베트남 축구가 아시아 무대에선 고전하고 있다. 16강 진출 티켓을 얻기 위해선 다양한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한다.

베트남과 예멘은 17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 하자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킥오프 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D조 최종전(JTBC, 네이버, 아프리카TV 생중계)을 치렀다. 결과는 베트남의 2-0 승리.

베트남은 전반 38분 응우옌 꽝 하이의 프리킥 골로 2-0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승리를 거뒀지만 16강행을 장담할 순 없다.

 

▲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오른쪽)이 17일 예멘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D조 최종전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앞서 이라크와 이란에 2패를 당한 베트남은 3위 자리를 두고 예멘과 맞붙었다. 예멘이 초반 거세게 몰아치며 다소 움츠러 있던 베트남은 전반 중반 이후 서서히 공세를 높이기 시작했다.

전반 38분 아크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꽝 하이가 또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꽝 하이의 왼발을 떠난 공은 날카로운 궤적을 그렸고 예멘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오른쪽 상단으로 파고 들었다.

후반 19분엔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쿠에 응욱 하이가 침착히 성공시키며 2-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고 리드를 잘 지켜내 승점 3을 챙겼다.

그러나 그것만으론 부족하다. 24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선 6개조 1,2위와 3위 중 상위 4개팀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데 A조 3위 바레인(1승 1무 1패)은 승점 4로 이미 16강행을 확정했다. 베트남은 이날 승리했지만 바레인을 넘어설 순 없다.

그럼에도 확률이 낮다고만 볼 수는 없다. B조 3위 팔레스타인(2무 1패)이 승점 2에 불과해 베트남이 예멘을 잡음으로써 팔레스타인을 제치게 됐다. 추가적으로 한 팀만 앞서면 되는데, C조 키르기스스탄(1승 2패)과는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키르기스스탄은 4골 4실점으로 0. 베트남은 4골 5실점으로 –1. 자력 16강 진출을 위해선 한 골이 더 필요했지만 결국 키르기스스탄에도 밀렸다.

자력 진출은 불가능하다. E조와 F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E조에선 레바논 북한이, F조는 오만과 투르크메니스탄이 모두 2패씩을 당한 상황에서 최종전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최선의 시나리오는 2경기 중 한 경기라도 무승부가 나오는 것이다.

둘 다 승리팀이 결정된다면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E조 북한은 0골 10실점으로 사실상 탈락이 확정적이고 레바논은 0골 4실점으로 최종전 승리하더라도 베트남을 제치기 위해선 최소 4골 차 이상 승리가 필요하다. 베트남의 기대를 키우게 하는 경기다.

F조로 눈을 돌리면 확률은 다소 떨어진다. 골득실에서 오만이 –2(1골 3실점), 투르크메니스탄은 –5(2골 7실점)인데, 베트남으로선 투르크메니스탄을 응원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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