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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프리뷰] KB손해보험, 우리카드에 고춧가루 뿌릴 카드는 황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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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프리뷰] KB손해보험, 우리카드에 고춧가루 뿌릴 카드는 황두연?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1.17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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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새해를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다시 부침을 겪고 있는 의정부 KB손해보험이 4위권과 격차를 벌림과 동시에 선두권을 추격하려는 서울 우리카드의 계획에 재를 뿌릴 수 있을까. 고춧가루 부대로서 위력을 발휘하려면 황두연(27)이 살아나야 한다.

KB손해보험은 17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최종전(SBS스포츠, 네이버, 아프리카TV 생중계)을 치른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마지막 경기에서 당시 선두 대한항공을 상대로 올 시즌 처음으로 풀세트 끝에 승리하더니 안산 OK저축은행을 셧아웃으로 완파하는 등 3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이후 대전 삼성화재, 현대캐피탈에 2연패를 당하며 기세가 꺾였다.

 

▲ KB손해보험 윙 스파이커 황두연(사진)이 우리카드전 승리의 열쇠를 쥐고 있다. [사진=KOVO 제공]

 

가장 큰 원인은 좌우 불균형이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는 4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31.6점(공격성공률 54.83%)으로 황택의의 낮고 빠른 서브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주전 윙 스파이커(레프트) 중 손현종은 불안한 리시브와 별개로 4라운드 평균 12점(공격성공률 50.98%)을 올리며 공격에서 제 몫을 했지만 황두연은 4라운드 평균 5.4점(공격성공률 34.85%)으로 활약이 미미했다. 직전 경기 현대캐피탈전에서 펠리페가 41점을 뽑아낸 반면 황두연은 2점에 그쳤다. 

이런 문제점은 3라운드부터 꾸준히 KB손해보험에 달린 꼬리표였다. 손현종-황두연 라인이 펠리페의 오른쪽 공격에 걸맞은 수준의 컨디션을 보여준 날이면 KB손해보험은 경기를 이겼고 지더라도 쉽사리 물러나진 않았다. 우리카드전 승리를 위해선 누구보다도 황두연의 존재감이 살아나야 한다.

3위 우리카드(승점 41)는 우승 경쟁 진입 목전에서 1위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51), 2위 인천 대한항공(승점 47)에 풀세트 접전 끝에 쓰라린 패배를 안았다. 최하위 수원 한국전력을 완파하고 전력을 재정비한 우리카드는 KB손해보험을 잡고 올스타전(20일) 휴식기를 맞은 뒤 5, 6라운드에 상승곡선을 그리겠다는 각오다.

우리카드는 같은 기간 나경복과 한성정이 살아나며 안정적인 윙 스파이커 조합을 갖추게 됐다. 아가메즈와 펠리페는 나란히 불을 뿜고 있다. 관건은 역시 국내파 레프트 라인 맞대결이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여러 차례 황두연의 수비 기여를 칭찬했다. 승리를 위해선 공격에서도 부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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