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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의 사나이' 호날두, 메시와 '다른 길'... 유벤투스에 첫 트로피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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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의 사나이' 호날두, 메시와 '다른 길'... 유벤투스에 첫 트로피 선사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1.1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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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라리가(스페인 1부)를 떠나 리오넬 메시(32·바르셀로나)와 다른 길을 가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가 새 소속팀에 첫 트로피를 선사했다. 유벤투스가 호날두를 영입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호날두는 1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AC밀란과 이탈리아 슈퍼컵(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결승에 선발 출전, 후반 16분 결승골로 1-0 승리를 견인했다.

미랄렘 퍄니치가 페널티박스 밖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 골네트를 흔들었다. 우승청부사 다운 결정력으로 팀을 우승시켰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가 17일 이탈리아 슈퍼컵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유벤투스는 통산 여덟 번째로 슈퍼컵을 들어올렸다. AC밀란(7회)를 누르고 최다 우승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호날두는 이날 시즌 16번째 골을 작렬했다. 현재 세리에A(이탈리아 1부)에서 14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슈퍼컵에서 1골씩 기록했다. 호날두의 활약 속 유벤투스는 모든 대회에서 순항하고 있다. 리그에서 17승 2무 무패로 선두에 올라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에 올라 있다.

유벤투스가 호날두를 영입한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빅 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 탈환을 위해서다. 유벤투스는 1995~1996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이후 세 차례나 결승에 올랐으나 번번이 상대팀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만 봐야 했다.

‘UCL의 사나이’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번, 레알 마드리드에서 4번 빅 이어를 품으며 유럽 무대 최정상을 정복했다. 또 챔피언스리그 통산 121골로 7번이나 득점왕에 올랐다. 2012~201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6년 연속 득점왕에 오르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썼다.

슈퍼컵 우승으로 우승청부사로서 기지개를 켠 호날두가 유벤투스를 유럽 정상에 복귀시킬 수 있을까. 우선 오는 2월 21일과 3월 13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치른다. 조별리그에서 퇴장을 당하는 등 1골에 그쳤던 호날두지만 토너먼트에 유독 강한 그의 진면모가 유감없이 발휘돼야할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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