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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풀럼] 이겼는데 포체티노 한숨, 손흥민 미안함 더 커지게...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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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풀럼] 이겼는데 포체티노 한숨, 손흥민 미안함 더 커지게... (EPL)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1.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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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손흥민 없는 토트넘 홋스퍼가 풀럼을 꺾고 첼시,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고민은 깊어졌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방문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해리 윙크스의 ‘극장 골’에 힘입어 풀럼을 2-1로 눌렀다.

17승 6패(승점 51). 3위 토트넘은 4위 첼시(14승 5무 4패, 승점 47), 5위 아스날, 6위 맨유(이상 13승 5무 5패, 승점 44)로부터 달아났고 허더즈필드 타운을 3-0으로 누른 2위 맨체스터 시티(18승 2무 3패, 승점 56)와 간격을 유지했다.

 

▲ 동점골 넣고 기뻐하는 토트넘 알리. 그러나 후반 40분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그라운드를 떠났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로, 해리 케인이 왼쪽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토트넘으로선 승점 3은 만족스런 결과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포체티노 감독이 한숨을 쉬는 장면이 포착된 데서 착잡한 사정을 알 수 있다.

‘DESK(Dele-Eriksen-Son-Kane)’ 라인 중 둘이 빠진 가운데 델레 알리마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0-1로 뒤진 후반 6분 동점골을 뽑았던 알리는 후반 40분 왼쪽 햄스트링을 부여잡고 말았다. 만에 하나 파열 진단이 나올 경우 상황은 더욱 암울해진다.

토트넘이 강팀이라 더욱 문제다. 프리미어리그만 소화하기도 벅찬데 풋볼리그(카라바오)컵,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전부 생존해 있어 다가올 경기일정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 쉽지 않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을 위해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하며 “동료들, 코칭스태프, 팬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케인에 이어 알리까지 퍼지면서 소속팀을 향한 안타까움은 더욱 커지게 됐다.

토트넘은 25일 오전 4시 45분 첼시와 풋볼리그(카라바오)컵, 31일 오전 5시 왓포드와 EPL, 새달 2일 밤 9시 30분 뉴캐슬과 EPL 등 손흥민 없이 최대 3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2019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시안컵 일정을 보면 결승전은 새달 1일 밤 11시 킥오프한다. 바레인과 16강전을 치르는 한국이 승리를 거듭할 경우 토트넘은 2월 초까지 손흥민을 전력 외로 분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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