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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박경수 3년 26억, 2번째 FA도 실속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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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박경수 3년 26억, 2번째 FA도 실속 챙겼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1.2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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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박경수(35)가 KT 위즈와 3년간 더 함께 간다. 3년 동안 주장을 맡아 책임감은 물론이고 뛰어난 활약을 펼친데 따른 달콤한 열매를 얻었다.

KT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계약기간 3년, 계약금 8억 원, 총 연봉 12억원, 인센티브 최대 6억 원을 포함한 총액 26억 원에 박경수와 계약을 체결했다.

2015년 FA로 4년 총액 18억2000만 원에 KT에 입단했던 박경수는 서른 중반에 맞은 2번째 FA에서도 만족할 만한 계약을 이끌어 냈다.

 

▲ 21일 KT 위즈와 FA 계약을 체결한 박경수(오른쪽)가 이숭용 단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박경수는 이적 후 4년간 524경기에 나서 타율 0.280 82홈런 293타점을 기록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팀의 중심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팬들로부터 ‘수원 거포’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수원으로 와 기량을 만개했고 특히 홈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숭용 KT 단장은 “베테랑 박경수와 다시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박경수는 지난 4년간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1군 데뷔 두 번째 시즌인 2016년부터 3시즌 동안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잘 아우르고 코칭스태프와의 가교 역할을 잘 감당했다”며 “경험이 풍부하고 자기관리가 철저한 선수인 만큼 올 시즌 팀이 끈끈한 팀워크를 발휘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중심’이 돼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경수도 “팀 동료들과 수원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돼서 기쁘다”며 “KT는 프로 생활에 있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준 구단으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늘 구단과 수원 팬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책임감을 갖고, 새로 부임하신 이강철 감독님의 지휘 아래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1군 합류 후 3년 연속 꼴찌에 머물렀던 KT는 지난 시즌 간신히 최하위를 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강철 감독을 영입하며 반란을 꿈꾸고 있는 KT에 박경수의 잔류는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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