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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땀 8강행' 일본-호주, 베트남-한국이 웃는다 [아시안컵 16강 축구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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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땀 8강행' 일본-호주, 베트남-한국이 웃는다 [아시안컵 16강 축구일정]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1.22 0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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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유일 16강 진출국 일본과 디펜딩 챔피언 호주가 모두 실망스런 경기력 속에 가까스로 2019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21일(한국시간) UAE 샤르자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2019 UAE 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전반 20분 터진 토미야스 타케히로의 헤더 결승골을 잘 지켜내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일본은 오는 24일 오후 10시 베트남과 8강전을 치르게 됐다.

 

▲ 일본 선수들이 21일 사우디와 아시안컵 16강에서 도미야스(왼쪽에서 4번째)의 헤더 선제골 이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그러나 일본의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F조 1위를 차지하고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에서도 50위로 69위 사우디아라비아보다 앞서 있었지만 극도로 조심스러워 했다.

전반 20분 코너킥에서 시카사키 가쿠가 올린 공을 토미야스가 높게 뛰어올라 머리로 마무리했다. 전반전 유일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잡은 일본은 라인을 끌어내리고 5백을 바탕으로 질식 수비를 펼쳐 사우디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카타르에 밀려 E조 2위로 진출한 사우디의 공격력 또한 답답했다. 수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공격의 세밀함이 부족했고 패스와 크로스의 정확도도 상당히 부족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16강에서 ‘작은 한일전’을 치르게 된 일본은 사우디전과 같은 경기력이라면 A조 1위 요르단을 승부차기 끝에 제압한 베트남을 상대로도 승리를 낙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 호주 선수단이 21일 우즈벡전 승부차기 승리를 거둔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한 호주는 더욱 고전했다. 양 팀 모두 공격의 세밀함이 부족한 가운데 연장 승부 끝에도 승패를 가려내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4년 전에 비해 공격의 위력이 상당히 떨어진 듯한 호주에 승리를 안긴 건 공격수가 아닌 골키퍼 매튜 라이언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골키퍼 라이언은 호주가 승부차기에서 먼저 실축하며 쫓기는 상황에서 2개의 슛을 걷어내며 팀에 승부차기 4-2 승리를 선사했다.

호주는 8강에서 UAE와 키르기스스탄의 16강 승자와 오는 26일 오전 1시에 맞붙는다. 4강에서 한국과 맞붙게 되더라도 4년 전에 비해 무뎌진 창 끝으로 인해 큰 위협이 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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