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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란엔 아직? 리피, 케이로스와 클래스 차이 입증할까 [UAE 아시안컵 8강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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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란엔 아직? 리피, 케이로스와 클래스 차이 입증할까 [UAE 아시안컵 8강 일정]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1.2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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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마르첼로 리피(71) 감독이 이끄는 중국이 이란과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늙은 여우’ 카를루스 케이로스(66)와 지략대결에서 커리어 우위를 증명해낼 수 있을까.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 등 여러 면에서 중국의 열세가 예상되지만 한 가지 기대감을 거는 요소가 있다. 중국의 믿는 구석은 리피 감독이다.

중국과 이란은 25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알자지라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2019 UAE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JTBC3 폭스스포츠,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TV 생중계)을 치른다.

 

▲ 마르첼로 리피 중국 감독(왼쪽)이 25일 아시안컵 8강에서 카를루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과 지략대결을 벌인다. [사진=AFC 공식 홈페이지 캡처]

 

중국은 피파랭킹 76위, 이란은 아시아 최고인 29위에 올라 있다. 조별리그에서도 중국은 2승 1패, C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지만 이란은 이라크를 따돌리고 2승 1무로 D조 1위를 차지했다.

16강에서도 중국은 약체 태국에 2-1 진땀승을 거뒀다. 반면 이란은 오만을 2-0으로 여유 있게 잡아내고 8강에 진출했다.

감독 경력만 30년이 넘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에 4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유벤투스를 이끌고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도 수차례 달성했다. 이후엔 광저우 헝다를 아시아 정상에 올려놓으며 더블을 이룬 뒤 중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반면 케이로스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보좌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전성기를 구가하는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고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으로 거둔 성과는 초라했다. 2011년 이란 사령탑에 오르며 이룬 성과가 감독으로선 가장 대표적인 커리어다.

리피는 중국 축구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상황에서 소방수로 투입됐다. 월드컵 진출 티켓을 따내기엔 너무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리피 부임 이후 중국 축구는 변화를 보였다.

 

▲ 중국 축구가 리피 감독의 지휘력을 앞세워 이란을 제압할 수 있을까. [사진=AFC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시안컵은 리피에겐 진정한 시험대다. 다만 키르기스스탄과 필리핀을 상대한 조별리그나 태국과 대결을 벌인 16강까지는 리피호 중국 축구 대표팀의 경쟁력을 평가하기에 무리가 따랐다.

이란은 제대로 된 적수다. 피파랭킹으로만 봐도 현 아시아 최강 전력을 보이는 게 이란이다. 게다가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이란은 러시아 월드컵에선 모로코를 제압하고 포르투갈과 스페인에도 진땀을 흘리게 하며 확실한 팀 컬러를 보여줬다.

현실적으로 리피 감독의 중국이 이란을 잡아내는 게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 다만 태국과 16강전에서 효과적인 교체카드로 결승골을 따낸 것처럼 영리한 경기 운영을 펼칠 경우 반란을 꿈꿔볼 수도 있다.

이 경기의 승리팀은 앞서 오후 10시에 열리는 베트남과 일본의 경기의 승자와 4강에서 격돌한다. 59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한국의 결승 상대가 될 수 있는 경기들이기에 지켜볼 가치가 충분하다.

■ 2019 UAE 아시안컵 8강 일정

△ 베트남-일본 24일 오후 10시 -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
△ 중국-이란 25일 오전 1시 - 아부다비, 알자지라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
△ 한국-카타르 25일 오후 10시 -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
△ 아랍에미리트-호주 26일 오전 1시 - 알 아인, 하자 빈 자예드 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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