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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프리뷰] 우리카드 아가메즈-한국전력 서재덕, '외인vs토종' 주포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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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프리뷰] 우리카드 아가메즈-한국전력 서재덕, '외인vs토종' 주포 맞대결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1.24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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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서울 우리카드와 수원 한국전력의 경기를 시작으로 프로배구 남자부 후반기 일정이 시작된다. 외인과 토종을 대표하는 주포 우리카드 리버맨 아가메즈와 한국전력 서재덕의 대결로 압축된다.

우리카드는 24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홈경기(KBSN스포츠, 네이버, 아프리카TV 생중계)를 치른다.

전반기를 2위 인천 대한항공(승점 47)에 승점 3 뒤진 3위로 마친 우리카드(승점 44)는 3~4라운드 상승세를 이어 장충에 봄 배구의 바람을 일게 하겠다는 각오다. 최하위 한국전력(승점 12)을 첫 제물로 노린다.

 

▲ 아가메즈(사진)의 형님 리더십 때문일까. 우리카드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사진=KOVO 제공]

 

우리카드는 4라운드 4승 2패를 거뒀다. 1위 천안 현대캐탈과 2위 대한항공에 풀세트 접전 끝에 두 차례 패배를 기록했지만 4위 대전 삼성화재(승점 38)와 5위 안산 OK저축은행(승점 37)과 3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콜롬비아 특급 아가메즈는 득점 1위(733점), 공격성공률 3위(55.54%), 서브 4위(0.54개) 등 리그 톱 공격수로서 위용을 떨치고 있다. 우리카드의 상승세를 이끌며 3, 4라운드에서 모두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시즌 초 동료들에게 짜증을 내던 아가메즈는 더 이상 없다. 팀에서 윤봉우 다음 나이가 많은 고참으로 ‘형님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아가메즈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의정부 KB손해보험전에서 33점을 뽑아내며 셧아웃 완승을 이끈 뒤 “팀에 처음 왔을 때부터 플레이오프에 가는 것이 목표”라며 “우리가 5라운드 모든 경기를 이기진 못할지라도 전승을 목표로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올스타전에서 최고의 하루를 보냈던 서재덕(사진)이 아가메즈에 맞선다. [사진=KOVO 제공]

 

이에 맞서는 한국전력의 간판 공격수는 서재덕이다. 올스타전 팬 투표 1위에 보답하기 위해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주인공 프레디 머큐리를 패러디해 팬들을 즐겁게 했던 그는 올스타전에서 남자 MVP와 세리머니상까지 거머쥐었다.

올 시즌을 외인 없이 나고 있는 ‘꼴찌’팀 한국전력에서 431점을 뽑아내며 득점 부문 7위에 올라있다. 1~6위까지 외인 공격수가 자리한 가운데 토종 공격수 중 가장 많은 점수를 내고 있다. 외인이 없는 팀에서 외인만큼 해주고 있는 셈. 이번 대결이 최고 외인 공격수와 토종 간판의 대결로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한국전력 역시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시즌 두 번째 승리로 장식했다. 최홍석이 24점(공격성공률 77.42%)을 뽑아내며 역대급 퍼포먼스를 펼쳤다. 올 시즌 유독 다수 스포츠 매체에서 ‘서재덕이 분투했지만...’이라는 표현이 많이 쓰이고 있다. 외인이 없는 만큼 서재덕을 도와줄 카드가 반드시 필요하다. 한국전력이 장충의 봄맞이에 훼방을 놓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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