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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아랍에미리트] 디펜딩챔프-개최국 4년만 재격돌, 한국-카타르 승자 만날 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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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아랍에미리트] 디펜딩챔프-개최국 4년만 재격돌, 한국-카타르 승자 만날 팀은?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1.2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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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디펜딩챔프’ 호주가 개최국 아랍에리미트(UAE)와 4년 만에 아시안컵에서 재격돌한다. 호주의 베테랑 팀 케이힐(잠셰드푸르)과 UAE의 에이스 오마르 압둘라흐만(알 힐랄)이 빠졌지만 UAE 아시안컵 4강 대진표를 완성시킬 이번 매치업에 시선이 쏠리는 까닭은 뭘까.

호주와 UAE는 26일 오전 1시(한국시간) 하자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UAE 아시안컵 8강전(JTBC3 폭스 스포츠, 네이버, 아프리카TV 생중계)을 치른다.

호주와 UAE는 4년 전 호주 대회 4강에서 만나 호주가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이번에는 입장이 바뀌었다. 개최국 UAE가 호주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설욕을 꿈꾼다. 호주의 전력이 예전같지 않아 패배를 갚아줄 적기를 맞았다.

 

▲ 호주는 16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8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EPA/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랭킹은 호주가 41위로 79위 UAE에 앞선다. 하지만 UAE는 이번 대회 2승 2무 무패로 만만찮은 전력을 뽐내고 있다. 16강에선 키르기스스탄(91위)을 연장 접전 끝에 3-2로 눌렀다. 자국의 응원을 등에 업은 만큼 4년 전과 다른 결과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반면 호주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요르단(109위)에 패하는 등 직전 대회 우승국으로서 자존심을 구겼다. 16강에선 우즈베키스탄과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케이힐이 은퇴하고 핵심 미드필더 애런 무이(허더즈필드)가 부상으로 빠진 탓인지 우승후보로서 위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강점인 힘에서도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시리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페널티킥을 얻는 등 판정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면 조 3위로 밀릴 뻔했다.

그레엄 아놀드 호주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UAE와 유사한 스타일의 팔레스타인, 시리아를 상대한 경험이 있다”며 “우리의 축구를 통해 경기를 지배하겠다”고 밝혔다. 또 “UAE는 홈팀이기 때문에 오히려 승리에 대한 더 큰 압박을 받을 수도 있다”며 상황을 유리하게 해석했다. 

이에 맞서는 알베르토 자케로니 UAE 감독은 과거 AC밀란, 인터밀란, 유벤투스 등을 지도하며 세리에 A(이탈리아 1부리그)를 호령했을 뿐만 아니라 2011년 카타르 대회에서 일본을 아시안컵 정상에 올려놓은 경험이 있어 호주전에 어떤 전략을 들고 나올지 기대를 모은다.

한국이 25일 카타르를 꺾을 경우 호주-UAE 경기 승자와 4강에서 만나는 만큼 큰 관심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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