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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감바오사카 가는 김영권, 김민재-황인범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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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감바오사카 가는 김영권, 김민재-황인범의 선택은?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1.26 2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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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하면서 모든 일정을 마치게 됐다. 이제 잠시 뒤로 미뤄뒀던 김영권(29), 김민재, 황인범(이상 23) 등 대표팀 주요 선수들의 향후 거취가 축구팬들 사이에서 화제다.

대표팀 부동의 중앙 수비수 김영권은 J리그1(일본 1부)으로 간다. 감바 오사카는 26일 “김영권이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떠나 감바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7년 만에 일본 무대로 돌아가는 김영권은 등번호 19를 받고 황의조, 오재석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2012년 7월 중국 슈퍼리그(CSL) 광저우에 입단한 그는 주전으로 활약하며 CSL 6연패를 이끌었지만 2017년 아시아 쿼터가 폐지된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한 채 겨울 이적시장을 기다려왔다.

 

▲ 김영권이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떠나 J리그1 감바 오사카로 이적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친 뒤 리그앙(프랑스 1부) 스타드 렌과 쉬페르리그(터키 1부) 베식타스로부터 관심을 받는 등 유럽 진출을 모색했지만 광저우에서 지나치게 높은 이적료를 부르는 탓에 무산됐다. 이런 광저우의 비인도적인 처사는 자국 매체로부터 비판받기도 했다.

김영권은 대표팀 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유지하며 이적 시장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목표로 했던 유럽 진출은 아니지만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이고 대표팀 동료 황의조도 있다. 이전 FC도쿄, 오미야 아르디자 등에서 활약했기에 J리그에 대한 내성 역시 가지고 있다.

이제 축구팬들의 관심은 자연스레 김영권의 대표팀 파트너 김민재로 향한다. 이번 아시안컵 내내 김민재의 차기 행선지가 뜨거운 관심사였다. 2019시즌을 앞두고 CSL 베이징 궈안 이적이 유력해 보였던 김민재의 미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왓포드가 영입전에 뛰어들면서 안개 국면에 빠졌다. 

 

▲ 김민재(사진)의 행선지는 축구팬들 초미의 관심사다. CSL 베이징 궈안 혹은 EPL 왓포드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많은 축구 팬들 사이에선 이적료나 연봉 등 금전적인 부분에서 베이징의 액수가 왓포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지만 리그 수준을 고려하면 왓포드로 이적하는 것이 김민재 개인과 한국 축구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여러 매체에서 "김민재가 베이징을 선택했다"고 전하긴 했지만 김민재 본인이 직접 확답을 내린 적은 없기에 대회가 끝난 지금 그의 선택에 시선이 쏠린다.

이와 중에 김민재와 함께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미드필더 황인범이 바랐던 유럽이 아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간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포츠경향은 “황인범의 한 측근이 ‘황인범이 MLS 밴쿠버 화이트캡스에 입단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황인범은 아시안게임 때부터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었지만 대전 시티즌과 이적료 등 세부사항에서 의견이 조율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직 구단이나 에이전트의 공식 입장이 나온 것은 아니라 단정할 수 없지만 이 말이 사실이라면 한국 축구의 미래로 꼽히는 황인범이 유럽이 아닌 미주행을 선택한 것에 대해 축구팬들 사이에서 진한 아쉬움이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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