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11 (금)
[프로농구 프리뷰] '완전체' 근접 SK, 현대모비스 사냥 키워드 '라건아-3점슛-로프튼'
상태바
[프로농구 프리뷰] '완전체' 근접 SK, 현대모비스 사냥 키워드 '라건아-3점슛-로프튼'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1.27 1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서울 SK가 드디어 90% 이상의 전력을 회복했다. 허리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김민수를 제외하고는 핵심 전력이 모두 코트에 복귀했다. 5연패로 흐름이 좋지 않은 가운데 선두 현대모비스를 맞아 값진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SK는 27일 오후 3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현대모비스와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홈경기(MBC스포츠플러스, 네이버 생중계)를 치른다.

봄 농구 진출 마지노선인 6위권과는 8경기 차까지 벌어졌지만 디펜딩 챔피언의 기세를 되찾아 끝까지 추격하겠다는 SK다.

 

▲ SK 로프튼(오른쪽)의 외곽공격에 따라 27일 현대모비스전 승패가 좌우될 전망이다. [사진=KBL 제공]

 

가라앉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다. 가장 좋은 약은 승리다. 5연패를 떠안은 상황에서 현대모비스를 잡아낸다면 전환점을 맞게 될 수 있다.

지난 맞대결을 통해 승리의 해법을 찾을 수 있다. 올 시즌 현대모비스와 4경기에서 1승 3패로 열세를 보인 SK다. 문제는 골밑의 힘 차이와 3점슛이었다.

SK는 1라운드 승리 이후 3경기에서 모두 졌는데 모두 리바운드 싸움에서 졌다. 라건아와 이종현이 버티는 최강의 골밑을 상대해야 했지만 2라운드 김민수가 부상을 당했고 최준용이 복귀하지 못한 상황이었고 3라운드엔 안영준, 4라운드엔 헤인즈가 번갈아 이탈해 포스트의 무게감은 더욱 떨어졌다.

2차전 땐 라건아(23득점 16리바운드)를 앞세운 현대모비스에 리바운드 대결에서 31-47로 완패했다. 제대로 당한 SK는 3,4라운드에 부족한 골밑의 약점을 나름대로 잘 메웠다. 3라운드에선 라건아도 16점으로 묶었다. 그러나 3점슛 개수(2-13) 차이에서 승부가 갈렸다. 4라운드에선 3점슛 12개를 던져 단 하나도 넣지 못했다. 게다가 라건아에게 28득점 20리바운드로 호되게 당하며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단 한 순간도 리드를 잡지 못하고 맥없이 패했다.

그러나 이번엔 다를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한다. SK는 외인 애런 헤인즈가 정통 빅맨이 아니기에 장신 포워드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골밑에서 힘 대결을 벌여야 하는데 최준용, 안영준, 최부경이 모두 뛸 수 있다는 건 헤인즈의 어깨를 덜어주는 부분이다.

현대모비스는 주전 가드 양동근과 이대성과 토종 빅맨 이종현이 시즌 아웃돼 모두 빠져 있어 더욱 라건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이어서 골밑의 우위를 점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문제는 외곽공격이다. SK는 올 시즌 경기당 3점슛 5.9개, 성공률 28.8%로 두 부문 모두 꼴찌다. 포워드 농구로 골밑에서 현대모비스와 힘 싸움에서 이긴다해도 3,4차전처럼 3점슛이 터지지 않는다면 승리를 기대하기 어렵다.

크리스토퍼 로프튼의 책임감이 막중한 이유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SK의 유니폼을 입고 4경기에 나선 로프튼은 지난 12일 원주 DB전(18득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특히 적중률 25%에 그친 3점슛이 문제였는데 4개를 꽂아 넣었던 DB전과 같은 활약이 펼쳐준다면 승리 희망을 키워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