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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프리뷰] '고춧가루' 유력후보 KB손해보험, 한국전력전 필요한 연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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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프리뷰] '고춧가루' 유력후보 KB손해보험, 한국전력전 필요한 연속성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1.28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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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올 시즌 프로배구 의정부 KB손해보험을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이슈는 연속성 부재다. 1세트에 강하고 5세트에 약한 성적이 이를 대변한다. 1세트를 많이 따냈지만 2, 3세트까지 좋은 흐름을 끌고 가진 못했다. 5세트에 가면 더더욱 쥐약이었다. 이번 시즌 3라운드까지 4승에 그쳤던 까닭이다.

하지만 4라운드에서 반전에 성공했다. 당시 선두 인천 대한항공을 풀세트 접전 끝에 잡았다. 올 시즌 처음 5세트에서 이긴 경기. 이어 OK저축은행에 셧아웃 승리를 일구더니 3연승으로 새해를 맞았다. 이내 3연패에 빠졌지만 5라운드 첫 경기 다시 대한항공에 풀세트로 이겼다. 다음 상대는 최하위 수원 한국전력이다.

 

▲ 4라운드 최고의 공격수 KB손해보험 펠리페(오른쪽)는 대한항공과 직전경기에서도 펄펄 날았다. 외인이 없는 한국전력전에서도 화력을 뿜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KOVO 제공]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은 28일 오후 7시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SBS스포츠, 네이버, 아프리카TV 생중계)를 치른다.

4라운드에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인 3승 3패를 거두며 상승세를 탄 KB손해보험은 정규리그 우승 향방이 걸린 5, 6라운드에 캐스팅보트를 쥐었다는 평가다. 1위를 다투는 천안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 서울 우리카드는 물론 봄 배구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 대전 삼성화재, 안산 OK저축은행까지 6위 KB손해보험에 덜미를 잡힐 경우 목표를 달성하는 데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이미 직전경기에서 다시 한 번 대한항공을 잡아내며 고춧가루 부대로서 자격을 보여줬다. 4라운드에만 평균 29.83점을 뽑아내며 올 시즌 최고의 공격수인 아가메즈 못지않은 화력을 뽐낸 펠리페는 34점(공격성공률 55.17%)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4, 5세트를 연속으로 따내며 뒷심을 보여줘 고무적이다. 전역한 미들 블로커(센터) 이수황도 8점을 보태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거둔 8승 중 3승을 한국전력을 상대로 획득했다. 한국전력이 직전 경기 에이스 서재덕이 8점(공격성공률 22.22%)에 머무는 컨디션 난조로 완패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아 KB손해보험이 연승을 달릴 기회를 맞았다. 서재덕이 폼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외인이 없는 한국전력으로선 어려운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방심은 금물이다. OK저축은행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1-3으로 지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필요한 귀중한 승점을 잃었다. KB손해보험이 4라운드에 이어 5라운드도 연승으로 시작한다면 다가올 경기들에서 고춧가루 부대로서 위용을 제대로 떨칠 발판을 마련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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