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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현대건설이 '달라졌어요' 5경기 4승, 고춧가루 역할 '기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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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현대건설이 '달라졌어요' 5경기 4승, 고춧가루 역할 '기대해'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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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프로배구 여자부 최하위 수원 현대건설이 달라졌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째 거뒀다. 갈 길 바쁜 김천 한국도로공사의 발걸음에 제동을 걸었다. 후반기 우승권 판도를 뒤흔들 '고춧가루' 부대로 기대를 모을 만하다.

현대건설은 30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2(25-19 25-20 20-25 18-25 15-13)로 눌렀다.

현대건설은 5승 17패(승점 16)로 이날 화성 IBK기업은행에 져 12연패에 빠진 5위 대전 KGC인삼공사(승점 17)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탈꼴찌를 눈앞에 뒀다.

 

▲ 이다영(오른쪽 두 번째)를 비롯한 현대건설 선수들이 30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를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돌리고 수비가 좋은 고유민을 윙 스파이커(레프트)로 투입한 것이 상승세의 원동력이 됐고 이도희 감독을 웃게 하고 있다.

마야가 양 팀 최다인 29점을 뽑아냈고 미들 블로커(센터) 양효진(20점)과 신인 센터 정지윤(19점)까지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한국로공사는 파토우 듀크(등록명 파튜·25점), 박정아(17점), 배유나(13점)가 분전했지만 서브 리시브 난조로 흔들렸다. 서브에이스 3-7, 블로킹 6-11로 밀리며 패배를 안았다.

현대건설은 1, 2세트를 내리 가져가며 경기를 손쉽게 승리로 장식하는 듯했다. 

3세트 들어 한국도로공사는 세터를 이원정으로 교체한 뒤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갔다.

5세트엔 한 점 차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14-13에서 마야의 2단 직선 공격이 라인 위에 걸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화성종합체육관에서는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22 25-19 25-14)으로 완파했다.

후반기 들어 2연승을 달린 IBK기업은행은 14승 8패(승점 42)로 서울 GS칼텍스(승점 40)를 밀어내고 2위로 점프했다. 어도라 어나이(등록명 어나이·19점), 김수지(15점), 김희진(11점)이 고루 점수를 쌓았다.

발목 부상을 털고 지난 16일 팀에 복귀한 알레나 버그스마(등록명 알레나)가 17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올 시즌 최다인 1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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