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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히어로즈, '끝 없는 잡음' 임은주 결국 단장직 사퇴... 김치현 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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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히어로즈, '끝 없는 잡음' 임은주 결국 단장직 사퇴... 김치현 부임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2.0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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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축구인 출신으로 KBO리그(프로야구) 첫 여성 단장으로 임명된 임은주(53) 키움 히어로즈 단장이 각종 의혹 보도에 적극 해명했지만 결국 교체를 자처했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박병호(현 키움) 등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업무를 담당했던 김치현(42) 단장이 새로 부임했다.

2019년 구단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하는 프로야구 키움이 시즌 시작도 전에 10일 만에 단장을 교체하는 진통을 겪었다.

키움은 “올 시즌에 앞서 선수단 운영과 프런트 역량을 강화하고자 임 전 단장을 영입했지만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구단운영을 위해 단장 교체를 결정했다”며 “선수단운영에 강점을 가진 김 단장을 전격 선임했다”고 알렸다.

 

▲ 김치현 신임 키움 히어로즈 단장이 임은주 전 단장을 대신한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임은주 전 단장의 보직은 현 경영진이 상의한 후 결정할 예정이다.

임 전 단장은 구단을 통해 “단장 취임 이후 선수단운영 상황을 살펴봤는데 저보다 뛰어난 단장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경영진에 새로운 단장 선임을 건의했고 이를 경영진이 받아들여 교체가 이루어졌다”고 했다.

임 전 단장은 축구 국가대표, 심판을 거쳐 K리그(프로축구) 강원FC 대표이사, FC안양 단장을 지냈다. 이번에 키움을 맡게 되면서 축구인 출신 사상 첫 프로야구 여성 단장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하며 화제를 모았지만 강원FC 대표 시절 경기 중 감독에게 작전을 지시했다는 것과 지인을 구단에 채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됐다.

이에 임 전 단장은 해명 자료를 직접 배포하며 “당사자들이 자격을 갖췄고 합당한 절차에 따라 채용된 것”이라고 항변했다. 또 “사실이 아닌 내용을 바탕으로 폭로성 기사가 이어져 팬들과 제 가족, 지인들에게 상처를 주었다. 상당한 명예훼손이 발생했다”고 토로했다.

김치현 신임 단장은 LG 트윈스 외국인 통역을 거쳐 키움 히어로즈(전 넥센) 전략·육성·국제팀장을 지내며 구단의 육성시스템을 구축·운영한 인물로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해외구단(보스턴 레드삭스)과 협약, 해외 포스팅 업무를 담당했다.

김 단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훌륭한 팀인 만큼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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