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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2위-임은수 4위! '피겨보물' 동반메달 도전 [4대륙선수권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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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2위-임은수 4위! '피겨보물' 동반메달 도전 [4대륙선수권대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2.0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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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차준환(18·휘문고)과 임은수(16·한강중).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현재이자 미래인 두 ‘보물’이 4대륙 선수권 메달에 도전한다.

차준환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4.52점, 예술점수(PCS) 42.81점 등 97.33점을 받았다.

빈센트 저우(미국)가 쿼드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쿼드러플 살코를 앞세워 유일하게 100점을 넘겼다(100.18점). 2.85점 뒤진 현재 2위 차준환은 오는 10일 정오 거행될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 안정적으로 착지하는 차준환. [사진=AFP/연합뉴스]

 

이날 차준환이 받은 점수는 개인 ISU 공인 쇼트프로그램 최고 기록이다. 지난해 9월 어텀 클래식 인터내셔널의 90.56점을 6.77점이나 경신했다. 1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 성적이 15위(역대 한국 남자 싱글 최고성적)였던 점을 생각하면 장족의 발전이 아닐 수 없다.

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국적 스케이터가 참가하는 4대륙선수권에서 한국 남자 피겨선수가 포디엄에 오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여왕’ 김연아가 2009년 캐나다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게 유일한 한국의 메달이다.

‘피겨 프린스’ 차준환은 첫 과제 쿼드러플 살코부터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트리플 악셀, 체인지 풋 싯 스핀과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 이르기까지 흠잡을 데 없는 연기를 펼쳐 팬들을 설레게 했다.

 

▲ 쇼트 4위에 자리한 임은수. [사진=연합뉴스]

 

임은수도 입상에 도전한다. 포스트 김연아 중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는 그는 앞서 열린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8.58점, 예술점수(PSC) 31.56점, 감점 1점 등 69.14점을 받아 4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그랑프리에서 받은 개인 쇼트 최고점 69.78점엔 조금 못 미쳤지만 브레이디 테넬(미국, 73.91점), 사카모토 가오리(일본, 73.36점), 마리아 벨(미국, 70.02점)과 격차가 크지 않아 9일 정오 시작하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열연하면 순위를 바꿀 수 있다.

차준환처럼 임은수에게서도 실수를 찾아볼 수 없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부터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까지 깔끔하게 소화했다. 감점은 연기 시간 초과로 발생했다. 클린을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남자부 이준형(23·단국대)은 64.19점으로 16위, 이시형(19)은 56.03점으로 21위에 자리했다. 여자부 김예림(16·도장중)은 64.42점으로 9위에 랭크됐다. 김하늘(17·수리고)은 첫 점프 실수로 51.44점밖에 얻지 못했다. 1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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