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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대한항공 가스파리니-김학민 양 날개, 한 달만 선두 탈환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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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대한항공 가스파리니-김학민 양 날개, 한 달만 선두 탈환 쌍끌이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2.10 1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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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밋차 가스파리니와 김학민이 힘찬 날갯짓이 인천 대한항공을 날아오르게 했다. 힘겹게 승리를 챙긴 대한항공은 천안 현대캐피탈을 끌어내리며 한 달 만에 선두로 재도약했다.

대한항공은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백어택 6개와 서브에이스 4개, 블로킹 3개로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한 가스파리니(29점)와 21점을 보탠 김학민의 활약 속에 수원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2(25-22 25-13 18-25 21-25 17-15)로 간신히 제압했다.

승점 2를 보탠 대한항공은 19승 10패(승점 57)를 기록, 현대캐피탈과 서울 우리카드(이상 승점 56)보다 한 발 앞서 나갔다.

 

▲ 인천 대한항공 밋차 가스파리니(오른쪽)가 10일 수원 한국전력과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타점 높은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대한항공이 마지막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던 건 지난달 10일. 정확히 한 달 만에 다시 선두로 복귀했다.

지난 7일 선두 현대캐피탈을 3-0으로 셧아웃시키며 반등을 꿈꿨던 한국전력은 불리한 상황 속 3,4세트를 내리 따내며 역전승을 노렸지만 막판 승부처에서 대한항공과 희비가 갈렸다.

대한항공으로서도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지난 6일 우리카드전에서 오른쪽 팔꿈치를 다친 레프트 정지석이 경기에 나설 수 없었기 때문. 그러나 대신 나선 김학민이 맹활약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1세트 세터 한선수의 노련한 경기 운영 속에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대한항공은 점수 차를 끝까지 유지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엔 더욱 기세를 살려 한 때 15-5, 10점 차까지 달아나며 연달아 세트를 챙겨 승점 3을 손쉽게 챙기는 듯 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마저 단숨에 제압했던 한국전력은 예전과는 달라져 있었다. 방심한 대한항공을 상대로 성공률 70%를 웃도는 공격을 펼친 서재덕을 앞세워 3,4세트를 모두 챙기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4세트까지 가스파리니가 대한항공의 공격을 이끌었다면 일진일퇴를 거듭한 절체절명의 5세트엔 김학민이 주인공이었다. 후위 공격으로 팀에 첫 점수를 안긴 김학민은 뛰어난 서브 리시브로 상대의 예봉을 꺾어놨고 한국전력이 달아날 때마다 천금 같은 득점으로 대한항공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5세트 팀 공격의 절반을 책임지며 공격 성공률 71.43%로 양 팀 최다인 6점을 올렸다.

 

▲ 김학민(왼쪽)은 가스파리니와 더불어 21점을 보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KOVO 제공]

 

경기를 끝낸 건 센터 진성태였다. 이날 블로킹 2득점 포함 총 3점을 올렸는데 15-15 듀스에서 속공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곧바로 서브 득점으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한국전력 에이스 서재덕은 양 팀 최다인 30점을 수확했지만 팀 시즌 첫 연승을 이끌어내진 못했다.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김천 한국도로공사가 화성 IBK기업은행을 3-0(25-22 28-26 25-16)으로 완파했다. 3연승을 질주한 한국도로공사는 15승 9패로 IBK기업은행(14승 10패)과 승점 43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다승에서 앞서 3위로 올라섰다.

또 2위 서울 GS칼텍스(15승 9패)와도 세트득실률(1.350-1.395)에서만 근소하게 밀릴 뿐 승점과 승수는 같아졌다. 2∼4위 승점이 모두 같아 선두 인천 흥국생명(승점 48) 추격을 목표로 하는 선두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박정아가 서브에이스 3개 포함, 20득점, 파토우 듀크(등록명 파튜)가 블로킹 2개 등 20득점으로 팀 승리를 합작했다. IBK기업은행에서도 김희진이 20득점으로 힘을 냈지만 어도라 어나이가 17득점으로 힘을 냈지만 팀 동료들의 화력 지원이 부족해 한국도로공사의 힘을 이겨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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