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SK 와이번스 새로운 외국인 투수 조합이 첫 라이브 피칭에서 기분 좋은 피칭을 펼쳤다. 메릴 켈리의 빈자리를 메우고 이를 뛰어넘는 콤비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선수 산체스(30)와 새로 SK 유니폼을 입은 브록 다익손(25)이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히스토릭 다저타운의 홀맨 스타디움에서 올해 첫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실전을 앞두고 타석에 타자를 세워두고 투수들이 유사하게 던지는 라이브 피칭임에도 산체스는 속구와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등 26개의 공을 던져 구위를 점검했는데 최고 시속 150㎞를 찍었다.
산체스에 이어 라이브 피칭에 나선 다익손은 최구 시속 144㎞의 속구를 포함해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져고 마찬가지로 26구를 던졌다.
라이브 피칭을 지켜본 손혁 코치는 “두 선수 모두 좋은 피칭을 했다. 산체스는 변화구를 가다듬으려 했고 속구가 좋았다. 첫 라이브 피칭인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다익손은 평지에서 던지는 것 보다 마운드에서 투구할 때 공이 더 좋았고 오늘 마운드에서 라이브 피칭을 하니 한층 더 인상적인 피칭을 했다“고 평가했다.
첫 라이브 피칭을 마친 산체스는 “오늘 직구는 컨트롤 점검을 위주로 집중해서 던졌고 변화구는 감각을 살리고자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익손은 “라이브 피칭에서는 타자를 상대로 공을 던지게 되니 더욱 집중해서 투구하게 되는 것 같다”며 “오늘 몸 상태는 괜찮고 내 투구 리듬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직구는 좋았고 변화구는 더 가다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산체스, 다익손과 함께 강지광, 김태훈, 김택형, 박민호, 박희수, 서진용, 조성훈, 조한욱이 마운드에 올라 라이브 피칭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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