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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동계체전] '1500m 金' 최민정 자존심 회복, 태극마크 뗀 김아랑 銀... 김건희 대학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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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동계체전] '1500m 金' 최민정 자존심 회복, 태극마크 뗀 김아랑 銀... 김건희 대학부 우승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2.20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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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부상 후유증으로 쇼트트랙 월드컵 5,6차 대회에서 ‘노골드’에 그쳤던 여제 최민정(21·성남시청)이 국내 대회에서 자존심을 되찾았다.

최민정은 19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쇼트트랙 여자 1500m경기에서 경기도 대표로 출전해 2분35초070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준결승을 조 1위로 통과한 최민정은 결승에서 막판 스퍼트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계주 금메달을 함께 수확했던 김아랑(24·고양시청)을 0.03초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 최민정(왼쪽)이 19일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쇼트트랙 여자 1500m경기에서 김아랑을 제치고 1위로 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3000m 계주와 함께 1500m 정상에 올랐던 최민정은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2,3차 대회까진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확했지만 3차 대회 발목을 다친 후로는 금빛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12일 월드컵을 마치고 돌아온 뒤 송경택 감독은 최민정의 부진이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채 대회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감쌌다. 송 감독의 말대로 일주일 가량 시간을 가진 최민정은 곧바로 1500m에서 여유 있는 경기 운영으로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4월 대표 선발전에서 부상을 당해 올 시즌 태극마크를 달지 못한 세계랭킹 7위 김아랑은 이날 최민정과 함께 치열한 레이스를 펼쳤다. 막판까지 1위로 달리고 있었지만 최민정의 스퍼트에 아쉽게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대표팀으로 뛰지 못했지만 건재함을 과시했다.

심석희와 임효준, 황대헌(이상 한국체대) 등이 다음달 열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한 가운데 최민정은 타이틀 방어를 앞두고 여자 3000m 계주에 나서 다시 한 번 김아랑과 대결한다.

남녀 대학부 1500m에서는 대표팀 김건우(한국체대)와 김건희(단국대 진학 예정)가 각각 2분45초 179, 3분9초507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일반부에선 임용진(경희대)이 2분22초992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동계체전 바이애슬론 남자 일반부 개인경기 20㎞에선 귀화선수 티모페이 랍신(31·전북바이애슬론연맹)이 56분53초로 1위에 올랐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으로 귀화한 러시아 출신인 랍신은 당시 남자 10㎞ 스프린트에서 한국 바이애슬론 역사상 최고 순위인 16위에 오른 한국 바이애슬론 간판 선수다.

은메달은 1시간 1분 24초 3을 기록한 최두진(24·무주군청)이 차지했고, 전제억(32·포천시청)은 1시간 3분 17초로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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