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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알리 없는 GS칼텍스 3위! 차상현 감독의 자신감 '강철잇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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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알리 없는 GS칼텍스 3위! 차상현 감독의 자신감 '강철잇몸'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2.20 2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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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해봤던 상황이라서 충분히 할 수 있다.”

차상현 서울 GS칼텍스 감독은 경기 전 주포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등록명 알리)가 없음에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근거 없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GS칼텍스 선수들은 똘똘 뭉쳐 빠진 알리의 공백을 메웠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대전 KGC인삼공사와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1-25 25-12 25-21)로 이겼다.

 

▲ GS칼텍스 이소영(왼쪽)이 20일 KGC인삼공사 박은진과 알레나의 블로킹 벽을 뚫고 공격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KOVO 제공]

 

GS칼텍스는 승점 3을 챙기며 17승 10패(승점 48)를 기록, 이날 수원 한국전력에 셧아웃 당한 3위 화성 IBK기업은행(승점 46)을 넘어서 단독 3위에 올랐다. 2위 김천 한국도로공사와는 승점 동률을 이뤘다.

알리가 빠진 잘에 차상현 감독은 표승주를 투입했다. 표승주가 지쳤을 땐 지난 경기 승리의 일등공신 신인 박혜민을 넣어주며 체력 안배를 해줬다.

이소영이 28득점, 강소휘가 24득점하며 알리의 대체자 역할을 맡은 표승주도 14득점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1세트 중반 표승주의 공격이 3차례나 상대 블로킹에 막히며 고전하기도 했지만 이소영의 오픈을 시작으로 표승주의 시간차 공격과 서브 득점, 강소휘의 퀵오픈까지 몰아치며 점수 차를 벌려갔다. 표승주는 다시 한 번 절묘한 서브로 점수를 보탰다. 15-12.

이후 상대의 추격에도 김유리의 연이은 속공 득점과 표승주의 오픈, 이소영의 퀵오픈 공격이 적중하며 22-17로 달아났고 표승주와 이소영의 연속득점으로 잡은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24-19에서 알레나의 2연속 득점과 한수지의 연속 블로킹으로 24-23까지 추격을 당하며 쫓기기도 했지만 이소영의 센스 있는 밀어넣기로 결국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 강소휘(가운데)가 공격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세트 초반 이소영의 블로킹 오버네트가 선언된 이후 분위기가 묘하게 변했다. GS칼텍스는 잇따른 범실 속에 3-8로 뒤졌고 알레나 버그스마(등록명 알레나)와 한송이, 한수지, 박은진 등이 이루는 높이를 쉽게 넘어서지 못했다. GS칼텍스에선 2세트에만 8개의 범실이 나와 세트스코어 1-1을 허용했다.

2세트를 내주고도 점수 차를 좁히며 끈질기게 따라붙은 효과가 3세트 초반부터 나타났다. 안혜진의 서브에이스와 이소영의 오픈 공격, 최은지의 연속 범실로 4-0까지 달아났다. 이소영은 호쾌한 오픈 공격에 절묘한 서브 득점까지 보태며 팀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이어 강소휘도 강력한 공격이 아닌 힘을 빼고 밀어 넣는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6연속 득점하며 격차를 벌렸다. GS칼텍스는 3세트 범실 단 하나로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며 19-7, 점수 차를 두 자릿수까지 벌리며 4세트를 준비했다.

4세트 7-9로 뒤져있던 GS칼텍스는 이소영이 시간차 공격과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표승주와 강소휘, 이소영이 연속 득점하며 GS칼텍스는 15-11, 4세트 처음 리드를 잡았다.

이후 18-16으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표승주의 오픈 공격이 꽂혔고 안혜진이 날카로운 서브로 다시 한 번 득점하며 20점 고지를 돌파하며 4점 차로 도망갔다. 이어 표승주의 블로킹, 이소영의 오픈, 퀵오픈 공격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김유리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마쳤다.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0-3(25-27 23-25 21-25)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마야(25득점)를 중심으로 정지윤(12득점)-양효진(11득점) 미들 블로커 라인에 밀린 IBK기업은행은 맥없이 패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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