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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프리뷰] 우리카드-KB손해보험, 아가메즈 '부상'-펠리페 '펄펄'... 믿을건 노재욱과 영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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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프리뷰] 우리카드-KB손해보험, 아가메즈 '부상'-펠리페 '펄펄'... 믿을건 노재욱과 영건들?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2.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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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장충의 봄’을 넘어 내심 우승까지 바랐던 프로배구 남자부 서울 우리카드가 주포 아가메즈의 부상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6라운드 경기에 더 이상 나설 수 없을 전망인 가운데 아가메즈 없이도 대권에 도전하는 팀으로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우리카드는 21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의정부 KB손해보험과 2018~2019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2위 우리카드(승점 60)는 올 시즌 6위 KB손해보험(승점 38)에 내리 4연승을 거뒀다. 특히 KB손해보험은 5라운드에서 나머지 5개 팀을 다 잡았지만 우리카드엔 무너졌다.

 

▲ 우리카드는 리그 득점 1위 공격수 아가메즈(오른쪽 첫 번째)의 부상이 뼈아프다. 5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아가메즈는 20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KOVO 제공]

 

하지만 이번 경기는 다른 양상이 예상된다.

우리카드 아가메즈는 지난 16일 수원 한국전력과 경기 2세트 도중 부상으로 코트를 빠져나왔다. 검진 결과 왼쪽 복사근이 2㎝가량 파열 됐다. 무리해 정규시즌 잔여경기에 출전하기보다 플레이오프에 집중하고자 일본행을 택했다. 일본에서 일주일가량 머물며 재활에 몰두할 예정이다. 득점 1위(873점) 공격수이자 코트 안에서 리더 역할을 도맡던 아가메즈의 이탈은 타격이 크다. 

빈 자리는 나경복이 메운다. 한성정과 황경민이 윙 스파이커 조합을 이룰 전망. 세터 노재욱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최홍석(한국전력)과 트레이드 돼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은 노재욱은 낮고 빠른 토스로 2~3라운드부터 팀 상승세를 이끌었다. 최근에는 아가메즈 뿐만 아니라 나경복과 한성정이 공격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공격 루트도 다양해졌다.

노재욱은 인터뷰 때마다 후배 공격수들을 치켜세웠다. 4라운드부터 5라운드 첫 3경기까지 5연승을 달렸을 때 “어린 선수들이 패기로 부딪치다보면 더 좋은 경기가 나온다. 어린 나이가 무섭다고 느껴지는 게 그런 부분이다. (나경복과 한성정은) 어느 쪽에 올려도 공격을 성공시킬 수 있는 공격수”라며 신뢰를 보였다. KB손해보험전에선 노재욱이 ‘영건 트리오’ 나경복-한성정-황경민에 어떻게 자신감을 불어 넣느냐가 관건이다.

 

▲ 펠리페(등번호 18)는 5라운드 경기당 26점을 뽑아내며 KB손해보험에 5승을 안겼다. 5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사진=KOVO 제공}

 

이에 맞서는 KB손해보험은 현재 6위로 봄 배구가 좌절됐음에도 4라운드부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4라운드 3승 3패, 5라운드 5승 1패를 거두며 ‘고춧가루’ 부대로서 위용을 떨치고 있다. 상승세 중심에는 5라운드 최우수선수(MVP) 펠리페가 있다. 경기당 26점(공격성공률 52.69%)을 뽑아냈다. 직전경기였던 안산 OK저축은행전에서도 '위닝' 스파이크 포함 30점을 쓸어 담았다.

세터 황택의와 호흡을 맞추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4라운드부터 펠리페가 보여준 활약은 아가메즈 못지않다. 아가메즈가 없는 이날 경기에선 펠리페가 더 위력을 발휘할 공산이 크다.

결국 우리카드로서는 나경복과 한성정, 황경민까지 세 명의 젊은 공격진이 펠리페에 얼마나 대등하게 맞서며 아가메즈의 공백을 메우느냐에 성패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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