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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데뷔, 17분 만에 찍어낸 하이라이트! 3월 볼리비아-콜롬비아전 출격? [UEFA 유로파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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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데뷔, 17분 만에 찍어낸 하이라이트! 3월 볼리비아-콜롬비아전 출격? [UEFA 유로파리그]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2.2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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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이강인(18·발렌시아)이 유럽대항전 데뷔 무대를 가졌다. 6경기 만에 피치에 들어선 이강인은 단 17분을 뛰고도 존재감을 보여주며 남다른 재능을 과시했다. 나이는 어리지만 즉시전력감이 될 만한 자질을 갖췄음을 어필했다. 

이강인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셀틱과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31분 교체 투입됐다. 

오른쪽 측면에 배치돼 몇 차례 크로스와 방향전환, 번뜩이는 패스와 탈압박까지 종합선물세트 같은 활약을 펼쳤다.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팀의 1-0 승리에 기여해 도합 3-0으로 16강에 안착하는 데 힘을 보탰다.

 

▲ 발렌시아 이강인(왼쪽)이 22일 셀틱과 2018~2019 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을 통해 유럽대항전에 데뷔했다. [사진=펜타프레스/연합뉴스]

 

이강인은 데뷔전에 골도 기록할 뻔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빠져드는 페란 토레스에 공을 내준 뒤 문전으로 침투했다. 케빈 가메이로의 슛이 빗맞자 이강인이 골문 앞에서 다이빙 헤더로 골을 노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막히고 말았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 엘데스마르케에 따르면 이강인은 경기를 마치고 “메스타야에서 골을 넣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모든 대회에서 데뷔하는 것 자체가 기쁘다. 출전하는 매 경기마다 팀을 도와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발렌시아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을) 투입하고 싶지만 12명을 기용할 수는 없다. 그가 자격이 된다면 페란 토레스처럼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재능은 분명하지만 주전경쟁을 피할 수는 없다는 말로 풀이된다.

5경기 연속 결장 뒤 유로파리그에 출전한 이강인은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의 눈도장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3월 국내에서 열릴 볼리비아-콜롬비아 축구 국가대표 평가 2연전을 앞두고 A대표팀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올 9월 시작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대비에 돌입할 벤투 감독이 3월 친선경기에서 지난 12경기 보다는 실험적인 발탁을 통해 옥석 가리기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동안 중원을 지켜온 기성용과 구자철이 태극마크를 반납했다고 선언했기에 이강인과 백승호(지로나) 등 스페인에서 뛰고 있는 중원 자원에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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