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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랑 부상 털고 재도약, 국가대표 복귀는 언제쯤? [쇼트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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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랑 부상 털고 재도약, 국가대표 복귀는 언제쯤? [쇼트트랙]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3.05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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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이 낳은 스타 김아랑(24·고양시청)이 다시 날아오르고 있다. 전국체전에서 ‘여제’ 최민정(21·성남시청)과 경쟁을 벌이며 은메달을 따내더니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선 금빛 레이스를 펼치며 시상대 최상단에 다시 섰다.

김아랑은 5일(한국시간)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열리고 있는 2019 동계유니버시아드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8초363의 기록으로 프랑스와 러시아 선수를 제치고 가장 먼저 골인했다.

 

▲ 김아랑(가운데)이 5일 2019 동계유니버시아드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뒤 메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타스/연합뉴스]

 

김아랑은 준준결승과 준결승을 모두 가뿐하게 조 1위로 통과하고 결승에서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위엄을 뽐내며 이번 대회 한국의 첫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계주 금메달을 수확했던 김아랑은 개인전에서 4위로 통과하고도 우승한 뒤 눈물을 흘리는 최민정을 위로하는 등 든든한 맏언니로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새 시즌을 맞이하는 김아랑은 거대한 암초를 만났다. 지난해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부상을 당해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재활에 전념하던 김아랑은 지난달 동계체전에 나서 건재함을 알렸다. 여자 1500m 결승에선 막판까지 1위로 달렸다. 막판에 최민정에 추월당해 아쉽게 은메달로 메달 색이 바뀌었지만 모자에 세계랭킹을 의미하는 숫자 7을 달고 뛰기에 손색이 없다는 걸 증명한 장면이었다.

작년 초 한국체대 졸업 후 고양시청에 입단했지만 2년에 한 번 열리는 유니버시아드대회엔 대학 졸업 2년 이내의 선수도 출전이 가능하다. 졸업생으로서 대회에 나선 김아랑은 한수 위의 기량을 보이며 올림픽 이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시즌엔 태극마크를 달고 나설 수 없지만 몸 상태가 좋아 다음 시즌엔 충분히 다시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일부터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끝으로 올 시즌은 막을 내린다.

다음 시즌을 위한 대표팀 선발전은 다음달 3~4일 1차 대회가 열린다. 김아랑 또한 참가할 계획. 태극마크를 달고 최민정, 심석희(22·한국체대) 등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하는 장면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김아랑과 함께 여자 1500m 결승에 함께 출전한 박지윤(한국체대)은 4위를 차지했고 남자 1500m에선 박지원(단국대)과 홍경환(한국체대)이 결승에 진출했으나 메달 획득엔 실패했다.

한국은 김아랑의 금메달로 7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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