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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통합우승 100%" 외치더니, 현대모비스 정말 무섭다 (프로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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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통합우승 100%" 외치더니, 현대모비스 정말 무섭다 (프로농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3.14 2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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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지난 9일 울산 현대모비스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후 양동근, 이대성, 라건아는 통합우승 가능성을 “100%”라고 자신했다.

그럴 만 하다. 현대모비스는 정말 강력하다.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챔피언 현대모비스는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원정에서 2위 인천 전자랜드를 한 수 지도했다. 6연승이다.

 

▲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 [사진=KBL 제공]

 

스코어는 103-92. 1,2위팀 간의 맞대결 치곤 너무 크다. 전자랜드와 올 시즌 상대전적 5승 1패, 승차 6경기의 압도적 우위다. 이날 득점 우위시간은 현대모비스 38분 43초, 전자랜드 33초였다. 그야말로 완승이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시간 조절하면서 컨디션 점검하는 차원에서 운영했다”며 “상대방에 대해 따로 특별히 준비한 건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라건아, 함지훈, 양동근, 이대성으로 구성된 주전 라인업은 막강했다. 이들이 주로 뛴 1,3쿼터에 전자랜드는 힘을 전혀 못 썼다. 박경상, 섀넌 쇼터, 아이라 클라크 등 백업까지 힘을 보태니 한 자릿수 점수로 좁히는 것조차 버거웠다.

유재학 감독은 “전체적으로 잘 됐다. 나머지도 수비에서 힘이 많이 됐다”며 “(이)대성이가 슛이 워낙 잘 들어갔고 골밑에서 (라)건아가 잘 지켜졌다. (박)경상이도 오래 쉬고 돌아왔는데 감이 괜찮은 것 같다”고 흡족해 했다.

 

▲ 38점으로 전자랜드 격파에 앞장선 라건아. [사진=KBL 제공]

 

이대성은 3점슛 7방으로 25점, 라건아는 35점 8리바운드를 각각 기록했다. 어깨를 다쳤다 11경기 쉬고 지난 12일 서울 SK전부터 코트를 밟은 박경상은 3점슛 3개로 9점을 보탰다.

전자랜드는 주전 박찬희와 강상재 없이 싸웠다. 박찬희는 종아리, 강상재는 팔꿈치가 안 좋아 무리하지 않는다. 창단 첫 챔프전 진출을 노리는 전자랜드에 가장 큰 적은 부상이다. 그렇다 해도 졸전을 덮을 순 없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어두운 표정으로 “공수에서 흔들렸다. 상대와 몸싸움, 뜀박질도 완패했다”며 “선수들도 저도, 관리 방법이든 플레이오프 대비든 이런 분위기 갖고는 될 수가 없다”고 완패를 인정했다.

이어 “좀 더 적극성을 갖도록 선수단과 미팅을 통해 기본적인 것부터 준비하겠다”며 “리바운드나 몸싸움, 뜀박질에선 지면 안 된다. 좀 더 다듬고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오는 16일 현대모비스는 원주 원정(DB), 전자랜드는 창원 원정(LG)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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