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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싹수' 보인 김동준-김수환, 올해도 히어로즈 모토는 '키움'

기사승인 2019.03.15  17: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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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키움이라는 새 네이밍 스폰서만큼 히어로즈에 잘 맞는 이름이 있을까. 올해도 히어로즈의 키워드는 ‘키움’이다. 과거 두산 베어스가 ‘화수분 야구’의 상징과도 같았다면 이젠 히어로즈도 절대 그에 뒤지지 않을 만큼 탄탄한 인재풀을 구축했다.

지난해 히어로즈는 신인왕 이정후를 비롯해 타격이 뒷받침되는 내야 유틸리티 자원 송성문, 김혜성과 함께 외야에서도 김규민, 투수 안우진 등을 주전감으로 키웠다.

올해도 스타 발굴은 이어진다. 내야수 김수환(21)과 투수 김동준(27)이 유력 후보다.

 

▲ 키움 히어로즈 김동준(왼쪽)과 김수환이 15일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서 투타에서 나란히 활약하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팀 SK 와이번스와 명경기를 펼치며 야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키움은 올 시즌을 앞두고 SK, 두산과 함께 우승 후보로 부상했다. 젊은 팀 컬러가 주된 이유였다.

넥센은 이미 가을야구 단골 손님이 됐지만 더 무서운 점은 여전히 팀이 전체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10개 구단 중 평균 연령이 가장 낮고 주전급 선수들도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주전 3루수 김민성이 스토브리그에서 LG로 트레이드 됐음에도 키움을 경계하는 이유다.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범경기는 이러한 키움의 방향을 잘 보여주는 경기였다.

 

▲ 김동준은 1회 이대호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고 흔들렸지만 이후 안정을 찾으며 선발 투수  후보로서 가능성을 남겼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 대기만성 김동준?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장정석 감독은 야수진은 지난해 활약한 이들을 바탕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고 선발 투수로는 김동준을 내세웠다. 부경고 졸업 후 2012년 히어로즈에 입단한 그는 1군이 아직 낯설다. 2014,2015시즌 1군에서 경험을 쌓았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경찰 야구단에 입대했고 전역 후  지난해 33경기 47⅔이닝 2승 2패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6.04로 눈에 띌 것 없는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겨우내 흘린 땀은 헛되지 않았다. 김동준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코칭스태프가 뽑은 투수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날 선발 기회를 잡았다.

1회 상대 강타선인 민병헌, 전준우에게 안타를 맞고 이대호에게 스리런 홈런까지 내주며 순식간에 3실점했다.

무너질 것처럼 보였던 그는 이내 정신을 차렸고 이후 9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4회초 1사에선 연속 안타를 맞기도 했지만 카를로스 아수아헤와 과감한 승부를 벌여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고 김준태까지도 2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이날 투구를 마치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 김수환(가운데)이 결승 홈런 이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 ‘패기+느긋+겸손’의 묘한 조화, 거포 유망주 김수환

‘강한 2번타자’를 표방하는 장정석 감독은 박병호를 전진배치하며 그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이날은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박병호가 3타수 무안타, 3경기 연속 침묵하자 장정석 감독은 변화의 칼날을 꺼내들었다.

6회초 박병호를 대신해 1루수로 교체 출전한 김수환은 양 팀이 3-3으로 맞선 7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섰다. 마운드엔 고효준. 김수환은 바깥쪽에 정확히 걸치는 시속 143㎞ 속구를 결대로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 홈런은 결승타가 됐고 김수환은 예기치 못한 주목을 받게 됐다.

재능중과 제물포고를 거쳐 2018년 2차 5라운드 전체 48순위로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김수환은 지난해 내내 퓨처스리그(2군)에서만 시간을 보냈다.

대타와 대수비로 기용되던 김수환은 좀처럼 방망이에 공을 맞히지 못했다.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아 살아나가자는 생각이 강했는데 어제 안타가 나온 뒤 자신감을 찾았다. 방망이 중심에 잘 맞아 결과가 잘 나온 것 같다”며 “강병식 코치님과 면담을 많이 했는데 도움이 됐다”고 비결을 밝혔다.

스프링캠프 동안 수비에 중점을 뒀다는 그는 타격에 있어서만큼은 자신감이 넘친다. “타격은 이대로 해도 좋을 것 같다. 자신이 있다”고 신인 특유의 패기를 보였다.

결코 과한 것은 아니다. 선배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내야 선배님들이 다 잘하셔서 보고 배운다는 생각이 크다”며 “아직 신인이고 못하는 선수이기에 선배들을 보고 많이 배우고 있다”고 있다고  몸을 낮췄다.

조급함도 없다. 올 시즌 목표를 1군 내 생존으로 꼽은 그지만 “처음부터 안 되더라도 기회가 생기면 중간이라도 올라와 기회를 쌓고 싶다”고 서두르지 않았다.

1군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 중 이정후를 비롯해 김혜성, 주효상, 안우진, 김성민 등은 아직 20대 중반도 되지 않았다. 여기에 김동준과 김수환 등까지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자원들이 언제든 1군으로 치고 올라올 기회를 노리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키움 선수들을 바라보는 것도 올 시즌 프로야구를 즐길 수 있는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안호근 기자 oranc31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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