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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단호한 벤투, 간절한 이강인 볼리비아-콜롬비아전 출전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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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단호한 벤투, 간절한 이강인 볼리비아-콜롬비아전 출전 가능성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3.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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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손흥민, 황의조, 이승우 등 화려한 스타들이 즐비한 축구 대표팀이지만 이번 소집 명단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건 단연 이강인(18·발렌시아)이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특급 기대주가 대표팀에서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 출전 기회는 얼마나 주어질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파울루 벤투(50) 감독이 키를 쥐고 있다. 지난해 9월 부임 후 다소 보수적인 성향을 보였던 벤투 감독은 3월 볼리비아(22일)와 콜롬비아(26일) 평가전에서 이강인과 백승호(22·지로나), 김정민(20·리퍼링) 등 젊은 선수들을 어떻게 활용할 계획일까.

 

▲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이 18일 대표팀 소집 후 훈련을 앞두고 이강인의 기용에 대한 생각을 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18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대표팀 소집 후 첫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벤투 감독으로부터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그는 “미래를 내다보고 어떻게 팀을 건설해 나갈지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많은 선수들을 관찰해 어린 선수들 중 능력 있는 선수들을 발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표팀 꾸려서 운영할 때는 최대한 기술력 있는 선수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의 주된 목표”라며 “어린 선수들이 투입돼 어떤 능력을 보일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지만 나이보다 중요한 건 얼마나 좋은 능력을 가졌느냐다. 실력이 된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판단해서 출전시킬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강인과 백승호는 소속팀 상황으로 인해 하루 뒤인 19일 개별 입소한다.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이들이 선배들과 손발을 맞추며 얼마나 경쟁력을 보이느냐가 관건이다.

 

▲ A대표팀에 첫 소집된 이강인은 19일 개별 입소한다.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에 화려한 발재간과 정교한 킥, 감각적인 패스 센스까지 갖춘 이강인 같은 유형의 선수는 거의 없었다. 벤투 감독도 “이전에 말한 것과 같이 이강인의 강점은 우리도 워낙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만큼 관심이 크기에 직접 유럽을 찾았고 이강인의 출전 경기를 TV로도 열심히 체크했다는 것.

지난달 벤투 감독은 유럽을 찾아 이강인 등 다양한 유럽파 선수들을 체크했다. 특히 명단 발표 전부터 이강인과 만나 면담을 하기도 했다.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있다는 그는 “대표팀에 왔을 때는 뭔가를 보여주고 싶은 의지가 상당히 컸다”며 “출전여부에 관해서는 이번주 훈련 경과에 따라, 선수와 이야기를 통해 본인이 보여줄 수 있는 부분도 체크하고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쉽지만은 않다. 이강인이 경쟁해야 하는 중앙 미드필더 자리엔 이미 정우영과 주세종과 황인범 등이 있고 소속팀에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는 이청용과 권창훈, 이재성 등도 함께 넘어서야 할 벽이다.

다만 누구 하나 확고한 주전이라고 못 박을 만한 선수는 없다. 훈련장에서 얼마나 임팩트를 남기느냐에 따라 이강인의 첫 대표팀 합류 운명이 좌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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