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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우리카드-현대캐피탈, 아가메즈-노재욱-문성민-전광인+파다르 부상? 대한항공만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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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우리카드-현대캐피탈, 아가메즈-노재욱-문성민-전광인+파다르 부상? 대한항공만 '활짝'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3.1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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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서울 우리카드와 천안 현대캐피탈의 프로배구 남자부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선 현대캐피탈 주포 파다르를 볼 수 없다.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18~2019 도드람 V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파다르가 오전 훈련을 소화하고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스스로 허리가 좋지 않다고 해 검사를 받았다”며 “오늘 경기는 못나오고 숙소로 내려가는 중이다. 상태는 지켜봐야 한다. 이전에 허리디스크가 있었는데 그쪽에 이상이 있는 게 아니라면 3차전에는 출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우리카드에선 아가메즈(내복사근), 노재욱(허리)이, 현대캐피탈에선 문성민(무릎), 전광인(무릎) 부상을 안고 있는데 파다르까지 부상이 심각할 경우 챔프결정전에서 플레이오프 승자를 기다리는 입장인 인천 대한항공만 웃는 꼴이다.

 

▲ 현대캐피탈 파다르(사진)가 허리 통증으로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카드와 프로배구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 결장한다. [사진=KOVO 제공]

 

최태웅 감독은 “지금까지 허리 통증을 호소한 적은 없었기에 고질병은 아닌 듯하다”면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에 허수봉을 투입하고 문성민과 전광인이 윙 스파이커(레프트)로 출전할 것”이라고 했다.

“(문)성민이가 라이트에서 꾸준히 공격할 정도의 무릎이 아니다. 오전까지 훈련한 걸로 봤을 때 레프트에서 공격하는 게 무릎 상태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경기 중 컨디션 좋으면 세트 중간에 바꿀 용의는 있다”고 설명했다.

세터는 변함없이 이승원이, 미들 블로커(센터)는 ‘트윈타워’ 신영석-최민호 조합이다.

파다르가 빠지면 블로킹 높이가 낮아지는 만큼 아가메즈가 스파이크를 때리기 한결 수월해진다. 최 감독은 “(아가메즈가) 워낙 타점이 좋아 다 잡는다기보다 더 올라가게 만드는 게 괜찮을 것 같다. 오히려 더 많이 때리게 해 체력전으로 가볼까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에도 포스트시즌에 노재욱이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최 감독은 “운도 실력이다. 오늘 경기를 포기하는건 절대 아니다. 선수들에게도 이길 수 있는 준비를 하라고 했다. 이것마저 이겨내야 더 좋은 팀이고 성장할 수 있는 강한 팀”이라는 말로 2연승으로 챔프전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 내복사근 부상으로 한 달 가량 결장했던 아가메즈 역시 제 컨디션이 아니다. [사진=KOVO 제공]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역시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안됐다. 대한항공이 더 좋아할 것”이라며 “서로 건강한 상태에서 스포츠맨십을 발휘하면서 경기해야 재밌는 경기 할 텐데”라고 양 팀이 정상적인 컨디션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못하는 데 짙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신 감독에 따르면 아가메즈와 노재욱의 몸 상태 역시 70% 정도로 정상은 아니다. 양 팀 모두핵심 자원들이 부상을 안고 경기에 참여한다.

파다르가 빠지면 웃는 것은 우리카드 만이 아니다. 우리카드가 2차전을 잡고 3차전까지 끌고갈 경우 체력 우위에 설 대한항공에 호재다. 현대캐피탈이 2차전을 잡더라도 현재 문성민, 전광인의 무릎이 좋지 않은 데다 파다르의 상태도 지켜봐야 하는 만큼 객관적 컨디션에서 대한항공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것이 사실.

파다르의 이탈로 이날 경기 키는 파다르 대신 라이트로 들어설 허수봉이 쥐게 됐다. 파다르는 1차전 위닝 스파이크는 물론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현대캐피탈에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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