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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GS칼텍스, 파튜-알리보다 박정아vs이소영-강소휘 관건? '진짜 체력전' [프로배구 플레이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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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GS칼텍스, 파튜-알리보다 박정아vs이소영-강소휘 관건? '진짜 체력전' [프로배구 플레이오프]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3.1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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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김천 한국도로공사와 서울 GS칼텍스가 프로배구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양 팀은 3일 동안 1, 2차전 합계 10세트를 치러 지쳐있다. 2차전에선 외인 주포 파튜가 부진하고 알리는 결장했다. 토종 에이스 대결에서 승부가 갈릴 공산이 크다.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는 19일 오후 7시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나선다. 나란히 1승씩 가져간 양 팀 중 승리하는 팀은 21일부터 인천 흥국생명과 챔프결정전에서 격돌한다.

GS칼텍스 강소휘는 2차전을 마치고 “1차전을 치르기 전이 100%라면 체력은 40% 정도”라며 플레이오프 3차전이 체력전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 '클러치 박' 한국도로공사 박정아(왼쪽)가 3차전에도 해결사 역할을 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KOVO 제공]

 

이소영 역시 “끝까지 물고 늘어져 보려한다. 10세트를 했으니 15세트까지 가도 최선을 다하면 확률을 깰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마지막까지 힘을 쥐어 짜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선 1차전을 승리했던 팀이 100% 챔프전에 진출했기에 징크스와도 싸워야 하는 GS칼텍스다.

양 팀은 서로 다른 결의 부담을 갖고 있다. GS칼텍스는 원정을 떠난다는 점, 한국도로공사는 2차전에서 풀세트 끝에 져 쫓긴다는 점이 아킬레스건이다.

2차전에서 GS칼텍스는 도로공사 외인 파튜를 15점(공격성공률 27.78%)으로 묶는 데 성공했다. 1차전 29점을 뽑았던 것과 비교하면 ‘봉쇄했다’는 표현도 적절하다. GS칼텍스는 무릎 부상 여파로 연습 때 난조를 보였던 알리를 과감히 배제하고 토종 공격 삼각편대 이소영-강소휘-표승주의 활약으로 2차전을 따냈다.

3차전에선 양 팀 토종 에이스간 맞대결과 외인의 부활 여부에 초점이 맞춰진다. 한국도로공사 ‘클러치 박’ 박정아는 1차전 25점, 2차전 30점을 올렸다. 챔피언결정전 우승 경험만 네 번이 있을 정도로 큰 경기 경험이 많아 중요한 순간에는 어김없이 해결사로 나섰다. 1차전 5세트에서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려 승리를 안겼고 2차전에선 2, 3세트를 따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 GS칼텍스는 2차전에서 외인 주포 알리 없이 이소영-강소휘-표승주 국내 공격 삼각편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사진=KOVO 제공]

 

GS칼텍스 강소휘는 이에 맞서 2차전에서 31점을 뽑아냈다. 이소영도 블로킹 6개 포함 23점, 알리 대신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기용된 표승주가 18점으로 72점을 합작했다. 1차전 30점을 기록한 알리가 3차전에도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결국 세 토종 공격수가 2차전처럼 고루 힘을 내야 한다.

5년 만에 봄 배구를 치르는 GS칼텍스로선 경험의 차이도 극복해야 한다. 한국도로공사는 2인 리시브 체제를 구축하는 문정원-임명옥은 물론 배유나-정대영 미들 블로커(센터)진까지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경험했다. 직전 시즌 큰 경기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려 봤던 경험은 중요한 순간 힘을 발휘한다.

단 주전 세터 이효희가 손가락 부상을 안고 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이원정과 교대로 출전시키며 3차전에 대비해 이효희를 아꼈다. 이효희의 컨디션 역시 관건 중 하나다. 2차전에선 GS칼텍스 세터 안혜진이 서브에이스 3개를 적중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세터진의 맞대결 역시 전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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