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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메시, 3월 A매치 일정서 나란히 대표팀 복귀... 다시 꾸는 월드컵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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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메시, 3월 A매치 일정서 나란히 대표팀 복귀... 다시 꾸는 월드컵의 꿈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3.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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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축구계 양대산맥이자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32·바르셀로나)가 나란히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복귀한다.

지난 13~14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각각 해트트릭과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소속 클럽의 8강 진출을 견인했던 호날두와 메시는 지난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이후 약 9개월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피치에 들어설 전망이다.

월드컵에서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가 나란히 16강에서 탈락하면서 월드컵 우승이라는 대업의 꿈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던 두 사람이 새롭게 출발한다.

 

▲ 리오넬 메시(왼쪽)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가 지난해 월드컵에서의 좌절감을 뒤로 하고 대표팀에 복귀한다. [사진=EPA/연합뉴스]

 

2019년 들어 대표팀 복귀를 선언했던 호날두는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포르투갈 대표팀 25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는 23일 우크라이나, 26일 세르비아와 UEFA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0 예선전을 치른다.

호날두는 월드컵 탈락 직후 9년간 몸 담았던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하면서 축구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후 리그에서 19골을 넣으며 유벤투스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선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극적인 8강행을 견인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기간 동안 포르투갈축구협회의 배려로 소속팀에만 매진했던 호날두는 이제 유럽챔피언 타이틀 방어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위한 긴 여정을 시작한다.

메시 역시 월드컵을 끝으로 ‘은퇴설’이 나오는 등 대표팀 경기를 밖에서 지켜봤지만 이번 3월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A매치) 일정을 앞두고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대행이 이끄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돌아왔다. 23일 베네수엘라, 27일 모로코를 상대하는 일정이다.

 

▲ 호날두(왼쪽)와 메시는 월드컵 실패를 뒤로하고 소속팀에 매진해 왔다. [사진=EPA·로이터/연합뉴스]

 

월드컵 이후 바르셀로나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 의지를 피력하며 달려온 메시다. 소속팀은 현재 라리가 1위를 달리고 국왕컵 결승에 올랐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에 진출하며 순항하고 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지금껏 128경기에 출전해 65골을 넣었다.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이나 네 차례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한 것은 물론 코파아메리카에서도 준우승이 전부였다.

메이저 대회와 인연이 없었던 메시가 합류하자 올 6월 코파아메리카에 출전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자아낸다.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곤살로 이과인(첼시) 등이 모두 빠진 상황에서 메시가 대표팀 중심을 잡아주며 지난날 실패를 떨쳐낼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각각 4번째 치른 월드컵에서도 FIFA컵과 입맞추는 데 실패했던 ‘신계’ 호날두와 메시가 대표팀에 복귀한다는 사실은 이들이 5번째 월드컵에 대한 열망을 놓지 않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기도 한다. 클럽에서 뿐만 아니라 대표팀 경기에서도 이들의 플레이를 계속해서 볼 수 있다는 사실은 축구팬들을 들뜨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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