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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소 유발' 말말말, 강민호 "최충연, 경산서...", 유희관 "LG가 세탁기 줘야" [2019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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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소 유발' 말말말, 강민호 "최충연, 경산서...", 유희관 "LG가 세탁기 줘야" [2019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3.2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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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양)의지도 (김)현수도 우리랑 할 때는...”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올해는 경산에서 시작하고 햄버거 맛 좀 보고 다시 올라와야...”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프로야구) 미디어데이. 예상대로 장내를 폭소하게 하는 발언들이 쏟아져 나왔다. 걸걸하고도 거침없으며, 빼어난 재치로 은연히 속마음을 내비치는 말들을 모았다. 

 

▲ [삼성동=스포츠Q 손힘찬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팀을 떠난 옛 제자 양의지(NC 다이노스)와 김현수(LG 트윈스)에 '진담 반 농담 반' 엄살을 피워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양)의지도 (김)현수도 잘 하길 바라지만 우리 팀이랑 할 때는 그러면 안 되니까...”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두산 소속이던 양의지와 김현수는 각각 NC 다이노스, LG 트윈스로 이적했다.)

● “올해는 경산에서 시작하고 햄버거 맛 좀 보고 다시 올라와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가 최충연에게, 최충연은 지난해 개막을 2군에서 맞을 뻔 했으나 포수 강민호 덕에 1군 엔트리에 들었다. 경산은 삼성 퓨처스팀이 있는 곳이다.)

● “LG 쪽에서 세탁기 한 대는 줘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두산 베어스 유희관, LG에 15전 전승을 달리다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진 날 선발이었다고 부연하며)

● “사생활에 있어서 문제 되지 않도록 책임지고 잘 해보겠다.” (키움 히어로즈 김상수, 키움은 지난해 조상우, 박동원가 인천 원정에서 성폭행 사건에 연루돼 홍역을 치렀다.)

● “이대은 쓰면 너무 쉽게 이길 것 같아서 개막전 흥미로울 수 있도록 쿠에바스가 선발로.” (이강철 KT 위즈 감독, SK 와이번스와 개막전 선발을 알려달란 요청에)

● “저희 회사가 휴대폰이 없어요.” (양상문 롯데 자이언츠 감독, LG 사령탑 때는 휴대폰 액정에 이름을 띄워 선발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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