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생활의 달인'에서 전국 곳곳에 숨은 맛집과 실력자를 찾아갔다. 촉촉한 육즙이 예술인 햄버그스테이크, 용산 태국족발, 속초 회 비빔국수와 서울 문래동에 숨어 실력 발휘 중인 골목 초밀착주차 달인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있을지 궁금증을 모았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햄버그스테이크 달인, 속초 회 비빔국수 달인· 용산 태국족발의 달인 그리고 문래동 골목 초밀착주차 달인을 찾아갔다.
햄버그스테이크 달인의 가게는 탈(脫) 한국 급이라 불리고 있다. 두툼한 패티에는 육즙이 살아 있었고, 현장을 찾은 은둔식달은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싹 한입 넣으니까 육즙이 쫙 나오는데, 이게 고기의 육즙이 보통 보면 일반 기름이 나온다. 이건 다르다. 분명히 오븐에 굽는 것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작진은 "육즙 가득한 이 집 고기의 비밀은 감자와 헛개나무를 이용한 특별 숙성 방법에 있다"며 "진한 육향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극찬받고 있다는 햄버그스테이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고 설명했다.
또한 관계자는 "여기에 비법 꿀물이 들어간 소스도 감칠맛이 남다르다"며 음식에 젊음을 바치고 있는 이 시대의 청년 달인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날 햄버그스테이크 달인에 앞서 찾아간 곳은 서울 용산의 한 작은 식당, 그 중에서도 태국 현지의 맛을 전하는 달인이 그 주인공이었다.
전국에 보석같이 숨어있는 맛의 달인을 발굴하는 생활의 달인 프로젝트, '숨은 맛의 달인'에서 먼저 찾아간 곳은 태국 현지식 족발은 매력 넘치는 손맛이 가득 담겨 있다.
김순태 은둔식달은 "골목 안 쪽에 숨어있음에도 항상 자리가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집에 도착하니 가게 주인은 제작진에게 20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제작진은 울산에서 온 태국 손님이 기다리는 현장도 목격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기다리던 태국식 족발밥에 대해 은둔식달은 "우리는 보통 오래 삶으면 부드러워질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런 거 같지 않다. 여기에 분명 비법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곳 지역 주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태국 현지식 족발에 대해 제작진은 "극강의 부드러움을 자랑한다는 이곳의 족발은 삶는 방법부터 예사롭지 않다. 거기에 족발 밥의 핵심 간장 육수도 바나나 잎과 돼지고기를 사용해 풍미를 더해 현지인도 인정한 맛을 자랑한다"고 전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비빔국수 가게를 장인 정신으로 키워낸 강원도 속초 회 비빔국수 달인도 만난다.
현장을 찾은 관계자는 "쫄깃한 식감과 혀를 자극하는 맛으로 국수의 제왕이라 불리는 회 국수계의 숨은 전설이 나타났다"며 "바로 경력 20년을 자랑하는 김금자(女· 68세) 달인이 그 주인공이다"고 전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달인의 회 국수는 주재료인 가자미회 숙성에서 맛이 갈린다. 관계자는 "그 숙성 비밀은 소면과 목이버섯에 있다"며 "여기에 쇠미역을 이용한 2차 숙성이 더해지면 감칠맛 가득한 가자미회가 완성된다"고 귀뜸했다.
그뿐만 아니다. 꼴뚜기 밥으로 만든 양념장은 회 국수와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관계자들은 달인의 회 국수 한 그릇엔 어느 것 하나 특별하지 않은 게 없다고 입을 모았다. 제작진은 "이날 방송을 통해끈질긴 노력으로 중무장한 달인표 회 국수 비법이 공개된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이날 문래동 골목 초밀착주차 달인도 소개한다. 인상적인 실력을 자랑하는 이는 경력 21년의 이승희(男·43세) 달인이다.
관계자는 "사이드미러를 접은 채 후진하며 벽과 자동차 사이의 공간을 최소화하는 기술이 이승희 달인의 특기다"라며 "한 치의 망설임도 없는 화려한 핸들 조작 한 번으로 종잇장 하나 들어가는 초밀착 신공을 선보이는가 하면 생활의 달인에서 준비한 고난도 미션도 완벽히 해결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 용산 태국족발의 달인, 햄버그스테이크 달인, 문래동 골목 초밀착주차 달인 그리고 강원도 속초 회 비빔국수 달인까지. 이날 방송을 통해 제작진은 숨은 실력자들의 내공을 모두 공개했다.
수십 년간 한 분야에 종사하며 부단한 열정과 노력으로 달인의 경지에 이르게 된 사람들의 삶의 스토리와 리얼리티가 담겨 그 자체가 다큐멘터리인 달인들의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 '생활의 달인'은 지난 2005년부터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매주 일요일 오전 8시 35분 재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