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09:41 (금)
한화이글스 맞아? 이용규 사태 지운 '불방망이' [프로야구]
상태바
한화이글스 맞아? 이용규 사태 지운 '불방망이' [프로야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3.27 0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경기 연속 10+득점.

한화 이글스의 공격력이 심상치 않다.

한화는 2승 1패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순위에서 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와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개막전에서 두산에 접전 끝에 4-5로 졌으나 이후 2경기에서 화끈한 방망이로 쾌승을 거뒀다. 일요일 두산전엔 9안타로 11점, 화요일 KIA(기아) 타이거즈전엔 16안타로 13점을 뽑았다.

 

▲ 이성열은 한화가 시즌 초반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르는데 일등공신이다. [사진=연합뉴스]

 

표본이 적긴 해도 한화가 타격으로 상대의 숨통을 조인다는 건 놀라운 변화임에 틀림없다. 지난해 팀 타율 0.275로 뒤에서 세 번째(8위)였던 구단이기 때문이다. 팀 홈런도 151개로 7위였다.

2019년 팀 타율 1위(0.339), 팀 득점 1위(28개), 팀 최다안타 1위(37개), 팀 타점 1위(27개), 팀 2루타 공동 1위(8개), 팀 희생플라이 1위(3개), 팀 홈런 공동 3위(3개) 등 공격 전 부문을 주도하고 있다.

9번타자 좌익수로 출발할 예정이던 이용규가 시범경기 기간에 트레이드를 요청한 사태를 극복했다는 게 무엇보다 긍정적이다. 타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 공백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뚜껑을 열자 그렇지 않다.

 

▲ 1패 뒤 2연승으로 반등한 한화. 팀 분위기가 좋다. [사진=연합뉴스]

 

이용규 자리에 투입된 김민하와 양성우는 각각 8타수 2안타, 5타수 1안타로 기본은 했다. 이성열(0.556), 김태균, 제라드 호잉(이상 0.500), 최재훈(0.455), 정근우(0.300)는 불방망이를 휘둘러 한용덕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한화는 지난해 강한 불펜으로 정규리그 3위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안영명, 송은범, 이태양, 정우람이 산뜻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마운드가 높은 팀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고민이었던 타격이 살아나니 가을야구 콘텐더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2연승으로 분위기를 띄운 한화는 27일 밤 6시 30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선발은 2017년 2라운드 15순위로 입단한 3년차 김성훈이다. 김민호 KIA 야수총괄 코치의 아들인 그의 매치업 상대는 조 윌랜드다.

김성훈은 생애 첫 선발승에 도전한다. 방망이 쥔 형님들의 감이 뜨겁다는 건 곧 어느 정도만 막아내면 타이트한 경기를 만들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긴장감을 한결 덜어낼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