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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본색] 제주 4.3 사건, 영화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2'를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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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본색] 제주 4.3 사건, 영화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2'를 아세요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9.04.0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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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4월,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이었던 제주 4.3 사건을 기억하고자 하는 이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제주 4.3사건은 지난 1948년 4월 3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일어난 학살 사건이다. 당시 국군, 남로당, 서북청년당 등 다양한 정치세력들이 이념에 의해 무고한 민간인들을 학살한 사건이다. 정부에서는 지난 2007년 과거사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했다.

 

[사진 = 영화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2' 스틸컷]

 

제주 4.3 사건은 5.18민주화 운동, 6월 민주화항쟁 등 한국 현대사의 민중항쟁과는 다르게 잘 알려지지 않은 사건이다. 그런 만큼 영화, 드라마를 통해 만나기 어려웠던 소재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JTBC '효리네 민박'에서 제주도에 거주 중인 이효리가 제주 4.3사건을 언급해 눈길을 모은 바 있다.

영화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2'은 지난 2013년 개봉했다. 제주도 출신 감독인 오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는 러닝타임 내내 흑백으로 진행되며 독립 예술영화임에도 불구하고 7만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사진 = 영화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2' 스틸컷]

 

영화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2'는 모든 대사가 제주 방언이다. 그래서 국내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자막을 삽입했다. 대사가 제주 방언인만큼 배우들 역시 상당 수가 제주도 출신이다.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은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시민평론가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 감독상, CGV 무비꼴라주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오멸 감독은 이후 '눈꺼풀', '인어전설' 등 제주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다수 제작했다. '인어전설'의 경우 지난 2018년 11월 개봉해 주목을 받았다.

4.3 사건은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슬픈 한국의 현대사다. 영화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2'는 제주도의 비극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담아내며 6년 전 주목받은 작품이다. 4월 3일이 다가오며 영화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 역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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