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나영석PD 연봉 40억, 신원호PD 27억을 벌었다는데 그렇다면 세금 빼고 실 수령액은 얼마나 되는 것일까?”
일반 서민들은 나영석 신원호 PD의 수십 억대 연봉 소식에 놀라움과 함께 부러움을 표시한다. 그러면서 이내 현실적인 계산을 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세금 빼고 실제 받는 금액은 얼마일지 주판알을 튕겨보는 것은 자연스런 반응이다. 그것을 한번 살펴보자.
먼저 나영석 PD 연봉이 40억원을 넘는 것으로 밝혀진 것은 CJ ENM이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통해서다. 그룹 내 톱5에 신원호 PD와 함께 명시됐고, 이재현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나영석 PD 연봉 40억은 급여 2억 1500만원에 상여 35억 1000만원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회사가 합병되기 이전 받은 연봉까지 합치면 총액은 40억 7600만원에 이른다.
어마어마한 상여는 나영석 PD가 그간 CJ ENM에서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알쓸신잡', '신서유기' 등 다수의 예능 히트작들을 양산해냈고 지난해에는 '윤식당2'가 최고 시청률 19.6%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끈 덕을 톡톡히 본 셈이다.
'응답하라' 시리즈와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널리 알려진 신원호 PD도 보수 총액이 27억원을 넘어섰다. 1억 안팎의 연봉에다 상여금 25억이 합쳐진 결과다.
그렇다면 자기 주머니를 채울 실 수령액은 과연 얼마나 되는 것일까?
한 세무사는 "5억 이상의 경우 42%의 세율이 적용된다. 지방소득세를 포함하면 46.2%의 세금을 지불하게 된다. 여기에 건강보험료 등을 포함하게 되면 얼추 50% 안팎이 공제되고 나머지를 받게 된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결국 두 사람의 경우, 실 수령액은 세금 내고 나면 절반으로 깎이게 된다는 소리다.
한편 이번에 나영석PD와 신원호PD의 연봉이 공개된 것은 지난해 자본공시법이 개정됐기 때문이다. 법 개정 이후 상장 기업들은 연봉이 5억원을 넘는 임직원 상위 5인과 이들이 받는 연봉을 공시하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