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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 외암민속마을 설화산 산불, 강원도 고성속초까지 벚꽃축제 계절에 웬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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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 외암민속마을 설화산 산불, 강원도 고성속초까지 벚꽃축제 계절에 웬 날벼락?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9.04.05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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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벚꽃축제가 한창인 상춘 관광 시기에 산불이 전국 곳곳에서 번져 안타까움이 큰 가운데, 충남 아산 설화산 산불까지 발생해 관심을 끈다.

4일 정오가 가까워지는 시각에 발생한 설화산 산불은 소방관 등 1천여명과 헬기 등이 대거 동원돼 꺼진 것으로 판단됐으나 5일 새벽 1시쯤에 불길이 되살아났고 오전 8시쯤 진화됐다. 천만다행으로 사상자는 없고 불타 버린 면적은 약 7ha이다.

충청남도 아산시의 가볼만한 곳으로 이름난 외암리 민속마을의 돌담길.

겨울에 눈이 쌓인 것처럼 아름답다는 설화산은 이름만큼이나 주변 풍광도 수려하다. 

정상 높이는 해발 441m. 아산시 송악면과 배방읍의 경계에 있으며 형태가 다소 뾰족해서 문필산으로도 불렸다.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등산코스는 잘 정비돼 있다, 서쪽으로 외암리를 끼고 있고 남쪽으로 망경산(600.8m),광덕산(699.3m)과도 연결돼 있다.

아산시청 및 온양온천 등 시내 중심에서 가깝고 외암민속마을과 조성시대 정승이었던 맹사성과 관련이 있는 맹씨행단 등 옛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여행지도 품고 있다. 사철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외암리 민속마을은 500여년 전 예안이씨가 터를 잡아 생긴 집성촌으로 현재 고택이 60여 채에 이른다. 초가집, 돌담장, 골목길, 아름드리 느티나무, 디딜방아,물레방아 등이 옹기종기 늘어서 있어서 정겹기 그지없다.

주말에는 주료 차 시음과 다도·예절교육, 다듬이체험, 전통혼례 체험 등이 벌어진다.

한편 강원도 동해안 쪽의 고성 속초 산불 등으로 산불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관계당국과 주민들은 산불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성 산불로 1명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인명피해에 대한 우려도 식지 않은 상황. 더구나 5일 오후 중국발 황사가 한반도를 덮쳐 미세먼지 나쁨 상황까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화재지역 주민들은 매캐한 연기에 초미세먼지 따위에도 신경을 써야 하게 됐다.

고성 속초 산불로 건물 125채가 불타고 동해시에서도 발생한 산불로 동해 망상오토캠핑리조트와 망상한옥마을 등 국제적인 야영시설까지 화마가 덮쳐 잿더미로 변했다.

그외 부산 해운대구 운봉산에도 산불이 나는 등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한 재해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5일 오전 9시를 기해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하고 범정부차원의 지원 계획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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