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두영 여행기자] 충남 예산군 예당저수지 위에 길이 400m가 넘는 거대한 다리가 생겼다. 지난 6일 예당호 출렁다리가 개통해서 이를 보려는 관광객들이 우르르 몰려 진풍경을 이뤘다. 관광객 보행용 출렁다리 구경·체험 여행이 재점화 되는 분위기다.

지난해까지 강원도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경기도 파주 감악산 출렁다리와 마장호수 흔들다리, 충남 청양의 천장호 출렁다리 등에 주말이면 구름 인파가 몰리며 출렁다리 열풍이 불었다.

이들 교량은 자동차가 달리게끔 만든 도로가 아니라 흔들거리는 상판 위를 걸으며 짜릿하게 전율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버리도록 고안된 시설이기 때문에 일반에 처음 개방할 때도 ‘개통’ 대신에 ‘개방’이란 표현을 쓴다.

예당호 출렁다리가 건설된 예당관광지에는 야외조각공원과 수변무대, 카페,야영장,모텔 등이 들어서 있다.

근처의 가볼만한 곳으로는 백제 부흥군의 흔적이 남아 있는 봉수산 자연휴양림과 임존성(대흥산성), 추사 김정희 고택, 황새공원 등이 있다.

그 외 예산에서 추천할 만한 여행지는 가야산(678.2m) 일원이 첫손가락에 꼽힌다. 

가야산 바로 옆의 덕숭산(495.2m) 자락에는 비구니 사찰인 수덕사가 있다. 가야산 자락 덕산읍 쪽에는 매헌 윤봉길 의사의 충혼이 깃든 충의사와, 최근 호반건설에 인수된 리솜스파캐슬이 있다.

가야산과 지맥이 연결된 서산시 운산면에는 청벚꽃, 겹벚꽃 명소인 개심사가 있다.

한편 예당저수지 주변에는 예당가든,동가룰가든,호반식당,대흥식당딸 등 시래기붕어찜, 붕어조림,어죽 등 현지에서 잡은 붕어로 요리를 하는 맛집들이 있다.

멋스러운 다리가 생긴 예당지 덕분에 예산 여행 가는 길이 더 흥미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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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