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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FA '최대어' 한국도로공사 배유나에 이목집중되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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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FA '최대어' 한국도로공사 배유나에 이목집중되는 까닭?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4.10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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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올 봄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시장은 여자배구가 남자배구보다 뜨겁다. 이제 남은 관건은 단연 김천 한국도로공사 베테랑 미들 블로커(센터) 배유나(30)다. 배유나가 결혼을 앞두고 수도권 팀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2018~2019 도드람 V리그가 끝나고 프로배구 남자부 FA명단에 'A급' 스타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지만 대부분 잔류를 택하면서 배구팬들의 관심은 자연스레 여자배구 FA로 향했다. 서울 GS칼텍스 표승주가 화성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했고, 고예림이 수원 현대건설에 힘을 실어주게 됐다. 현대건설 양효진, GS칼텍스 이고은은 잔류했다.

한국도로공사 리베로 임명옥도 팀에 남는다. 단연 배유나의 거취에 시선이 쏠린다.

 

▲ 한국도로공사 베테랑 센터 배유나(등번호 10)가 프로배구 여자부 FA시장 최대어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배유나는 2007~2008시즌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에서 데뷔했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에서 센터로 포지션 변경에 성공한 뒤 3년 전 FA자격을 얻고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정대영과 함께 막강한 중앙 라인업을 구성했고 지난 시즌 팀 역사상 첫 통합우승을 견인했다.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배유나는 이동공격 1위, 속공 5위, 블로킹 7위에 오르며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최근 열린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에도 V리그를 대표해 참가하기도 했다.

배유나는 오는 21일 수영 선수 백승호(29)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결혼 및 임신이라는 환경의 변화와 잠재적인 무릎 부상의 위험, 샐러리캡 등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한 끝에 배유나와 재계약을 포기했다고 전해진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배유나와 함께하기를 강력히 원했다는 소식에 팬들의 원성도 자자한 상황.

배유나는 센터진에 약점이 있는 친정팀 GS칼텍스, 올 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한 흥국생명, 고예림을 떠나 보낸 IBK기업은행 등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리그 정상급 센터 배유나의 거취는 FA시장 마감을 이틀 남겨두고 다음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성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변수가 될 것이 틀림 없다. 배유나의 행보에 배구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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