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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호날두의 챔스는 이제 시작?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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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호날두의 챔스는 이제 시작?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4.11 0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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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6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우승 5회. ‘챔스왕’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의 화려한 커리어다. 아약스와 유벤투스전에도 호날두의 위엄이 고스란히 나타났다. 조별리그의 부진은 토너먼트 라운드에서 아무 의미가 없었다.

아약스와 유벤투스는 1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맞붙었다. 호날두의 헤더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던 유벤투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아약스 다비드 네레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경기를 마쳤다.

 

▲ 유벤투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11일 아약스와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헤더 선제골을 작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올 시즌을 앞두고 호날두를 영입하며 야심차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외쳤던 유벤투스지만 원정에서 1골을 넣은 것에 만족해야 했던 유벤투스다. 

다만 호날두 효과는 확실히 보고 있다. 이날 유벤투스는 아약스에게 완전히 밀렸다. 점유율(42%-58%)은 물론이고 슛(7-18)은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유효슛도 아약스는 6개나 됐지만 유벤투스는 단 하나였다.

여기에 호날두의 진가가 담겨 있다. 예상 외로 강하게 밀어붙이는 아약스에 고전하던 유벤투스는 전반 막판 주앙 칸셀루의 얼리 크로스를 호날두가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날 기록된 유벤투스의 유일한 유효슛을 골로 연결시킨 호날두다.

유벤투스가 아약스에 흐름을 내준 채 끌려 다녀 경기 전반적인 존재감은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호날두는 골로서 증명했다.

 

▲ 호날두가 선제골 이후 주먹을 불끈 쥐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리그에서 19골을 넣으며 득점왕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호날두는 정작 챔피언스리그에선 부진했다. 조별리그까지 6경기에서 넣은 골은 맨유전 단 하나에 불과했다.

그러나 ‘챔스의 사나이’답게 넉아웃 스테이지에 접어들며 몰라보게 변신을 했다. 16강에서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라운드의 단골손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만난 호날두는 1차전에서 0-2로 패한 뒤에도 야유하는 원정 팬들을 향해 자신의 우승 커리어를 언급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호날두는 2차전에서 해트트릭하며 아틀레티코를 탈락시키고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이날 아약스와 유벤투스의 8강 1차전. 허벅지 부상을 앓고 있던 호날두는 복귀하자마자 다시 골을 터뜨리며 챔피언스리그의 강자다운 면모를 뽐냈다. 1골을 추가하며 5골로 대회 득점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8골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호날두의 ‘챔스 DNA’가 유지된다면 더욱 높은 단계로 향하며 얼마든지 역전도 가능할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1-0으로 맨유를 꺾었지만 메시는 8강 연속 경기 무득점 기록을 12경기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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