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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불혹의 국가대표' 이승준, 3x3 농구 아시아컵 정상을 향해

기사승인 2019.04.14  16: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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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사진 안호근 기자] “이 나이에 다시 국가대표 된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다.”

‘왕년의 덩크왕’ 이승준(41)이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감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5대5 농구에서 국가대표로 나서 화려한 덩크쇼를 펼치며 농구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던 그는 불혹이 넘은 나이에 이젠 3x3 농구 국가대표가 됐다.

이승준과 장동영, 김동우, 박진수가 팀을 이룬 BAMM은 13일 서울신문사 앞 특설코트에서 열린 2019 KB국민은행 리브(LiiV) 대한민국농구협회(KBA) 3x3 코리아투어 1차 서울대회를 겸해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3x3 아시아컵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결승전에서 하늘내린인제를 17-16으로 꺾고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 이승준이 13일 2019 국제농구연맹(FIBA) 3x3 아시아컵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우승을 차지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BAMM은 국내랭킹 1위 김민섭, 2위 박민수, 3위 방덕원에 이어 프로 출신 하도현까지 합류한 하늘내린인제를 상대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이승준의 동생이자 프로 출신 이동준이 개인사정으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며 대체 선수로 박진수를 영입해 가장 중요한 길목에서 다시 하늘내린인제를 만났다.

명실상부 1위팀 하늘내린인제와 이승준이 이끄는 BAMM의 대결에 현장엔 400여명에 달하는 관중이 운집해 숨을 죽이고 이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 내내 일진일퇴의 접전이 이어졌다. BAMM이 박진수와 이승준의 득점으로 앞서가는가 하면 하늘내린인제가 무섭게 쫓아오며 1,2점 차의 간격이 유지됐다.

팀 파울이 걸릴 경우 프리드로 2샷을 내주는 규정에 의해 박민수와 김민섭에게 연달아 점수를 허용하며 역전을 당하기도 했지만 골밑에서 이승준이 든든히 버틴 가운데 박진수와 김동우도 2샷을 성공시키는 등 17-16 리드를 잡았다.

 

▲ 이승준(오른쪽 위)이 결승전 승리 직후 감격스러워 하는 박진수를 다독이고 있다.

 

경기 막판 하늘내린인제의 공격. 6.2초만 버텨내면 꿈에 그리던 태극마크를 다시 달 수 있는 상황. 공격을 펼치던 하도현이 골밑에서 미끄러지며 공은 BAMM의 차지가 되며 양 팀의 희비가 갈렸다.

이승준은 “이겨서 기분이 좋다. 하늘내린인제도 (박)민수와 (김)민섭이 등이 정말 잘 싸웠고 고생 많았다”고 상대팀을 향한 존중의 뜻을 표하며 “3,4개월 동안 잘 준비했다. 멤버가 바뀌어 조직력을 키우느라 고생도 많았다. 여기까지 와서 국가대표 유니폼 다시 입을 수 있게 돼 말이 안 나올 정도로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미국프로농구 하부리그에서 활약하던 그는 2007년 KBL 무대에 발을 들인 뒤 2010년 국가대표로 선발돼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수확의 기여를 했다. 엄청난 탄력을 활용해 올스타전에서 4차례나 덩크왕에 올랐고 화려한 플레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6년 은퇴한 뒤 필리핀 리그에서 뛰던 그는 3x3 농구로 전향하더니 2017년 FIBA 3x3 월드컵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엔 주변 환경도 더 열악하고 3x3 농구가 잘 알려지지 않아 지금보다 훨씬 많은 고생을 하며 대회에 나섰다.

 

▲ BAMM이 하늘내린인제를 제압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왼쪽부터 장동영, 김동우, 이승준, 박진수.

 

2년 뒤 한국 나이로 42세가 된 그는 다시 한 번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뛰게 됐다. 이승준은 “정말 꿈같은 일이다. 그 유니폼을 다시 입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새벽부터 잠에서 깼는데 코리아 유니폼 입는 일이 가장 먼저 그려졌다. 5대5에서도 국가대표를 해봤지만 이 나이에 다시 국가대표 된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오는 5월 중국에서 열릴 FIBA 3x3 아시아컵과 6월 네덜란드 월드컵 출전 자격을 얻은 이승준은 “2년 전에 월드컵 나갔었다. 전보다 더 열심히 준비했고 앞으로도 많이 연습해 한국 농구를 대표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지난해 아시아컵에 나서 험난한 일정 등 갖은 어려움에도 8강에 진출했던 하늘내린인제 팀 선수들을 향해선 “8강에 올랐었는데 몽골도 잡아내고 잘했다”면서 “이번에도 잘하는 팀들이 나올텐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할 것이다. 당연히 우승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안호근 기자 oranc31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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